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201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7~2021)’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전체가입자 수는 내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19년부터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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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대행 기획이사. |
국민연금연구원은 내년 국민연금 전체가입자가 2193만 명까지 늘어나지만 2019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어 2021년에는 2176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부터 감소해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 명, 2030년대에는 연평균 44만 명씩 줄어든다.
반면 인구고령화와 평균수명 연장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와 급여액은 2021년까지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급자는 올해 464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8만 명, 급여액은 올해 19조4031억 원에서 2021년 30조9695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4년 만에 수급자는 31%, 급여액은 59.6% 증가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규모는 연금보험료와 이자수입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말 600조 380억 원을 기록한 뒤 매년 불어나 2021년 말에는 789조 57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558조 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