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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자엽 LS전선 회장

'호랑이 경영자' 별명, 해외시장에 밝아 [2017년]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6-09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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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자엽 LS전선 회장
▲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엽은 LS전선 회장이다. 세계적인 전선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해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1950년 12월3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명지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범한해상화재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사해 20년 동안 근무하며 상무까지 지냈다. LG건설(현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지냈다.

희성전선(현 가온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뒤에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조력자형 리더로 알려졌지만 최근에 공격적 경영으로 '호랑이 경영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덴마크 케이블공급계약 수주
2017년 5월 덴마크 국영 에너지회사 ‘동에너지’에 113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LS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인 LS전선아시아가 케이블공급을 맡게 된다.

성장전망성이 높은 유럽 케이블시장진출을 확대해 LS전선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구자엽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 중국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 해외사업 확대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가 ‘범띠’라는 점과 맞물려 그에게 ‘호랑이 경영자’라는 별명을 안겨주었다.

특히 중동지역 수주를 위해 신규 EPC(설계, 조달, 시공)업체 발굴에 힘쓴 결과 2016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두 67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계약을 2건 체결했다.

2016년에는 캐나다에 54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와 미국 노후 해저케이블을 교체하는 47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LS전선아시아 상장
구자엽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와 LSCV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2015년 5월 지주사 LS전선아시아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기준 LS전선이 지분 80.38%를 보유하고 있다.

LS-VINA와 LSCV는 베트남에서 전력·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업체로 2016년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16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구자엽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재무구조 대폭 개선
취임 직전인 2012년 LS전선의 차입금은 2조7800억원(부채비율 888%)나 됐으나 구자엽이 취임한 이후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자엽 회장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 및 긴축 재무경영에 나서며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의 배경에는 고강도 사업체질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 바닥재, 하이패스 단말기 등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접고 해저·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며 체력을 다졌다.
[Who Is ?] 구자엽 LS전선 회장
▲ LS전선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전선업계 불황을 탈출하는 것이 과제다. 구자엽은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집중해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선업은 2016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방산업 침체가 지속되고 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전 세계적으로 전선 발주량이 줄어든 데다 중동지역의 수주 프로젝트 역시 업황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통상적으로 전선업은 원자재가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진다. 전선업체가 계약을 수주할 때 국제적으로 합의된 구리가격을 기준으로 수주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2011년 전기동의 시세가 톤당 1만 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선업 역시 실적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LS전선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 3조755억 원, 영업이익 811억 원을 내 전년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0% 하락하는 등 실적부진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2017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구자엽은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은 일반 전선제품보다 원자재인 전기동(구리)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변화가 줄어드는 것이다. 해저케이블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손에 꼽는다.

내수시장 정체상태에 따라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공략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노후전력망 교체수요로, 중동은 전력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로 국내보다 성장성이 높은 편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인프라 투자확대의 기대감으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2017년 3월 미국계열사인 SPSX를 통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공장을 인수하는 등 미국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도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베트남의 에너지 수요는 매년 1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의 도시화 수준은 한국의 1970~1980년대 수준으로 2015년 기준 도시화율이 33%에 불과했다. 도시화 진행에 따라 인프라구축 여지가 높은 셈이다.

동남아시장 확대를 위해 LS전선아시아의 미얀마법인도 강화해야 한다.

LS전선아시아는 2017년 5월 가온전선과 함께 투자해 설립한 미얀마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얀마 내수시장 및 주변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2016년 LS-VINA 및 LSCV의 실적이 2015년보다 감소하는 등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신시장인 미얀마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 2018년 안으로 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Who Is ?] 구자엽 LS전선 회장
▲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2016년5월9일 오전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 평가

구자엽은 범한해상화재보험(현 LIG손해보험)에 입사한 뒤 영국 런던지사에 오래 근무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LIG손해보험에서만 20여 년을 근무한 보험업 전문가다.

가온전선과 LS산전, LS전선에서 10여 년 넘게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해 전선분야도 정통하다.

직접 경영활동을 진두지휘하기보다 직원들에게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조력자 역할에 주력한다고 알려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6년 범한해상화재보험(현 LIG손해보험)에 입사해 1993년 상무에 올랐다.

2000년 LG건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3년 희성전선(현 가온전선)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4년 가온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09년 LS산전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으며 JS전선과 가온전선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2014년 JS전선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퇴했으며 가온전선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났다.

◆ 학력

1969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해 1977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석채 전 KT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구본진 LF 부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과 서울 경복고등학교 동문이다.

구자엽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상후 유한화학 사장,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등과 명지대학교 동문이다.

◆ 가족관계

부친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다. 구 명예회장은 2016년 5월7일 별세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구자엽의 친형이다.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동생이다.

사촌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이 있다.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과 사돈지간이다.

2012년 세상을 떠난 부인과 슬하에 1남1녀를 뒀는데 장녀 구은희씨가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인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과 결혼했다.

아들인 구본규씨는 LS산전 전무다.
[Who Is ?] 구자엽 LS전선 회장
▲ 구자엽(오른쪽에서 두번째) LS전선 회장이 2013년 9월9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3에 참가해 전시된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 상훈

◆ 기타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2014년 가온전선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34억88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LS 지분 2.17%(69만8200주)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연봉으로 18억4070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18억1120만 원, 상여는 2950만 원이었다.

2016년 급여 18억1060만 원, 상여 3억2407만 원 등을 포함해 보수 21억96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등 육성사업은 일감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전도 등 미래사업은 마침내 실적을 내는 원년으로서 사업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2017/01/02, LS전선 신년사에서)

"LS전선 Way가 실행과 성과로 연결되도록 노력해 달라." “LS전선 Way가 공허한 선언에 그쳐서는 안된다." (2015/07/12, 안양 LS타워 본사에서 열린 'LS전선 Way 페스티벌'에서 2015년 1월 선포한 'LS전선 Way'의 실천을 독려하며, LS전선 Way는 LG그룹으로부터 그룹을 분리 한지 12년 만에 처음 발표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이다)

“주력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시스템 역량을 확보하며 현지에 최적화한 로컬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2015/01, LS전선의 한 해 사업 목표를 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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