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진에어가 한진그룹 서버의 마비로 항공기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5월21일 22시30분 경 한진그룹 컴퓨터의 배터리 결함으로 전기공급이 끊기며 항공기 39편의 운행이 지연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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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전기설비 안정성을 점검하는 동안에 전기공급이 끊겨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됐고 전체 서버 네트워크 연결 장비와 여객과 화물 시스템 등에 일시적으로 접속이 멈췄다.
서버가 마비된 동안 대한항공과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접속이 끊겨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변경하는 온라인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서버 마비로 해외에서 출발하는 국제 여객선 모두 39편이 지연 운항됐다고 밝혔다.
지연된 시간별로 항공편 수는 △1~2시간 22편 △2~3시간 12편 △3~4시간 4편 △4시간 이상이 1편이었다.
대한항공은 항공편이 12시간 지연된 KE630편 승객 219명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한진그룹이 22일 오전 4시20분부터 서버를 완전히 복구하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오전 7시부터는 발권업무를 완전히 재개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는 서버가 완전히 복구됐고 업무가 정상화 됐다”며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랜섬웨어 탓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