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마트트레이더스의 급성장과 온라인몰의 적자폭 축소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988억 원, 영업이익 1601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6% 늘었다. 순이익 역시 1315억 원을 기록해 9.6% 증가했다.
|
|
|
▲ 이갑수 이마트 대표. |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조5463억 원, 영업이익 18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윤달로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적고 공휴일도 3일 적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마트 할인점(대형마트)의 수익성 둔화에도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에브리데이,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의 호조로 전체적인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사업부별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온라인몰인 이마트몰로 나뉘며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조선호텔,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의 자회사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등 신규채널의 매출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해왔다.
이마트몰은 김포 물류센터 가동률이 75%까지 상승하면서 외형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1분기 영업손실 폭은 3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4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판촉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효과를 봤다.
트레이더스 역시 매출 3519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올리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0.3%, 69.4% 증가했다.
특히 자회사 신세계푸드는 간편가정식 등 소매상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1분기에 영업이익 4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억 원가량인데 7배 가까이 뛰며 급성장했다.
에브리데이의 경우 MD를 개선하고 적자점포를 폐점하면서 1분기 영업손실이 3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영업손실 49억 원을 낸 것에 비춰보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조선호텔 역시 적자가 88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