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미수습자 2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 5층 전시실을 잘라내고 있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은 3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객실 수색로를 뚫기 위해 5층 전시실을 절단하고 4층 선미 객실의 천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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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이 선체 내부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5층 상판의 절단면은 대략 가로 20m, 세로 22m 정도다. 절단되면 4층 천장이 보이게 된다.
수습본부가 진입하려는 4층 선미 객실은 아직 수색되지 못한 상태다. 4층 선미 객실에서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객실은 여학생 전용 객실이었기 때문이다.
김 수습반장은 “(수중수색 당시)협착된 부분에는 잠수부들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그래서 그 부분을 절개하고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는 5월 4~5일까지 모두 12개의 진입로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좌현 4개, 우현 5개 등 모두 9개의 진입로가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선체의 변형문제가 있어 진입로 확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수습반장은 “상판을 전체절단할지 부분절단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벗겨내는 것은 구조나 강도 등의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분절단을 통한 진입로 확보가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