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사장이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설비개선작업을 2018년 1분기까지 끝내면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최대 2만 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사장은 26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설비투자와 설계변경까지 마치면 2018년 1분기부터 연간 2만 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수작업을 얼마나 빨리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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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그는 “현재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가동률은 60% 정도로 5월31일 인수하면 6개월 정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OCI는 도쿠야마말레이시아에서 올해 6천 톤 정도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도쿠야마말레이시아는 한해에 폴리실리콘 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이다.
OCI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 달러(1990억여 원)에 인수한다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OCI는 도쿠야마말레이시아를 인수하는 데 모두 2억 달러를 쓰는 것이다.
OCI는 10월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설비 인수계획을 공시한 뒤 일본과 대만, 중국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를 받았고 지난주 중국에서 심사까지 마쳤다.
이 사장은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고객기업은 OCI의 기존 고객과 전혀 겹치지 않는다”며 “고객다변화뿐 아니라 원가절감부문에서도 도쿠야마말레이시아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새만금에너지(OCISE) 매각은 중단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이 회복됐고 차입금 상환도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나쁜 조건에 새만금에너지를 매각하는 것보다 보유하고 있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매각작업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