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해 약세를 보였다.
5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32% 떨어진 1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월21일 17만 원까지 올랐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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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기아차 주가도 전날보다 1.10% 떨어진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판매는 각각 109만 대, 65만9천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6%, 6.5%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올해 1분기에 중국 공장판매를 제외한 글로벌 공장판매가 늘었다. 3월 들어 중국에서 사드배치에 따른 반한감정이 커지면서 현지판매가 반토막이 난 영향으로 현대기아차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실적부진을 겪으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부품계열사와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도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주가는 각각 2.76%, 2.42% 떨어진 각각 22만9천 원,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 주가도 0.18% 소폭 감소해 5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