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당대책위원회에 문재인 의원이 합류했다.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는 참여를 거부해 합류가 무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문희상 위원장이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회를 문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 등 6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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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비대위에 차기 당권주자로 이름이 오르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이 참여했다.
또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로 분류되는 인재근 의원이 합류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합류한다.
문 위원장은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를 비대위에 합류시키기 위해 설득했으나 실패했다.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는 “바로 직전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참여를 거부했다.
이번 비대위는 각 계파를 대표하는 중량감있는 인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중도파들이 빠진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당내 반응이 나온다.
한 의원은 "당에 역량있는 분들이 비대위에 참여해 비대위가 실효성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가 빠진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비대위는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당에 헌신한다는 선당후사의 비상한 각오로 구성됐다"며 "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당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22일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당헌당규 개정 등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