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아들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논란 뛰어넘을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04 16:0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가도에 아들의 취업특혜 논란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서 더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미 검증을 마친 사안이라며 굳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재인, 아들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논란 뛰어넘을까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 후보와 관련해 바다이야기, 이석기 사면과 함께 아들 채용특혜 의혹을 3대 의혹으로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는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불안감을 깔아뭉개는 행태로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아들 채용과 관련해 반칙과 특권을 누린게 아니냐는 정당한 의혹을 성실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 아들 취업문제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부정입학과 동일선상에 놓았다.

박 대표는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최순실 딸 입시비리, 문재인 아들 취업비리! 3대 비리를 인정하신 부모님 계시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아들 비리와 관련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않고 논란을 피해가려고 하자 더욱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문 후보는 3일 JTBC 인터뷰에서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그냥 뒀겠느냐”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아무 문제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은 그만큼 충분히 해명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2일에도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언제까지 되풀이하겠느냐”며 “이제 좀 그만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모집한 일반직 5급 직원에 영상 관련으로 단독으로 응시해 채용됐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인사공고가 규정인 15일보다 짧은 6일이었기 때문에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의 해명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 TV토론회에서 “당시 채용된 것은 아들 혼자가 아니라 스물몇명 중에 한 사람으로 취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외부인사 공채는 2명이 지원해 2명이 합격했고 내부직원 채용을 포함해도 14명이었다.

 문 후보는 노동부 감사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2007년 노동부는 감사에서 채용절차에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특정인을 취업을 위해 조작했다는 확증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증거는 없지만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논란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2010년 이뤄진 노동부 감사는 문 후보 아들 특혜채용과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감사대상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문 후보측은 이 감사보고서에 2006년 이후 모든 입사를 감사했다고 적시했는데 문 후보 아들 채용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한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가 불거지면서 낙선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아들 취업특혜 논란이 길어질 경우 문 전 대표가 부담을 짊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꾸준히 아들의 병역문제로 공격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두번이나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를 비춰봤을 때 검증이 끝난 부분이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유권자의 피로감을 자극할 경우 구태정치 주범으로 몰려 적폐청산 과제를 안고 치러지는 대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변임천
문제인 아들 문중용 측각 특검산총하고 사실을 증명해라   (2017-04-05 19: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