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셋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 선수인 김동선씨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건강이 상당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김동선씨 경기 모습에 김 회장의 표정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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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김 회장은 20일 오후 인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승마장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장에 승마 국가대표팀의 마장마술 단체경기가 열렸다. 이 단체경기에 김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참가했다.
한국대표팀은 마장마술 단체경기에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김동선씨는 “승마는 나이가 많아도 뛸 수 있는 종목인 만큼 언제든 선수로 돌아오고 싶다”며 “언젠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선씨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한화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 그동안 건강을 회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사회복지 협력기관에서 매주 2~3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김동관씨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일하다 최근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옮겨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씨도 올해 초부터 한화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승마선수로 활동해 온 김동선씨는 한화 지분을 1.6% 보유하는 등 400억 원 규모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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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동선 선수. 막내 아들을 응원하러 김승연 회장이 직접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