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용 변호인 "박근혜에게 삼성 승계지원 부탁하지 않았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3-31 17:35: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뇌물공여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며 특검과 공방을 벌였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최지성 전 부회장, 박상진 전 사장, 장충기 전 사장, 황성수 전무 등 5명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어떠한 대가관계 합의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변호인 "박근혜에게 삼성 승계지원 부탁하지 않았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의 출석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 등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삼성과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의 불법적 도움을 받아 경영승계를 해결할 생각이 없었고 시도를 한 적도 없다”며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경영승계를 도와주겠단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최순실씨를 지원해 경영승계에 도움을 받으려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영재센터에 지원할 때 최씨가 배후에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승마 지원의 경우에도 올림픽을 대비해 여러 선수를 지원할 계획이었지 정유라씨(최순실씨 딸) 개인만을 위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삼성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년희망펀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러 대통령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특검의 주장에 따를 경우 모든 대기업을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근거없이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이 부회장 변호단은 의견서를 통해 ‘특검을 사실상 임명했다고 볼 수 있는 야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표현했다”며 “이런 주장을 한 근거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서에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언론과 단체들로 사건이 변질됐다’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며 “일부 언론이 누구이고, 그 사례가 무엇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의견을 들은 뒤 4월7일 열리는 첫 재판에서 본격적인 심리를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측이 특검의 공소장이 위법하다며 제기한 문제를 놓고 “판결을 선고할 때 재판부가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