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결구도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2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권만으로 과감한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민주당 왼편에서 과감한 개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
|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심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서 늘 기득권편에 섰다”며 “1~2월 개혁입법 좌절에서 보듯 수구세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그들이 허락하는 개혁에 만족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정의당을 정치변화의 회초리로 써달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옛 전남도청 원형보전 등 광주의 과거를 어루만지는 공약과 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등 미래지향적인 공약을 동시에 내놓았다.
또 광주를 노동자 고용과 중소상인 생존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모범도시이자 세계속의 민주인권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 뒤 시민사회단체 등을 만나고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정치의 협연’ 특강을 했다. 광주개인택시 조합원, 탈핵환경운동단체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