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적분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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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기존 SK텔레콤 사내이사였던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변경됐다. 이재훈, 안재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도 재선임됐다.
박정호 사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총 6만6504주(약 160억 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날 주총은 장동현 SK사장이 진행했다. 장 사장은 SK텔레콤 사장을 맡다 지난해말 SK그룹 임원인사에서 SK사장으로 이동했다. 박정호 사장은 주총에 불참했다.
전환희 SK텔레콤 노조위원장은 장 사장에게 SK텔레콤 인적분할 가능성과 관련해 질의했다.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하고 투자부문을 SK와 합병해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전 위원장은 “소수주주 가치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검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고용안정을 저해하는 내용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동현 사장은 “지난해부터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놓고 어떤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SK텔레콤은 정관을 ‘이윤 창출’ 대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로 변경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