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CJE&M, 영화 방송 호조에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쾌재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3-22 18:3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E&M이 영화와 방송사업에서 올해 수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E&M이 2대주주로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보유한 지분가치도 훌쩍 뛰게 됐다.

다만 매출에서 큰 부분을 담당하는 TV광고부문의 성장둔화 가능성은 고민으로 남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CJE&M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2조2천억~ 2조9천억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E&M, 영화 방송 호조에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쾌재  
▲ 김성수 CJE&M 대표이사.
CJE&M은 5월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27.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분가치가 1조2천억 원가량인 만큼 상장 뒤 2배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에 따른 수혜를 빼고 보더라도 CJE&M은 올해 들어 훈풍을 맞고 있다.

영화사업이 올해부터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CJE&M이 투자배급한 '공조'와 '마스터'가 잇따라 흥행한 덕분이다. 특히 공조의 경우 CJE&M이 지난해 말 자회사로 편입한 JK필름이 만들어 제작수익까지 확보한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역시 여름에 개봉한다. NEW의 옥자,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택시운전사와 함께 유력한 칸영화제 출품작으로 꼽히는 데다 류 감독의 전작인 베테랑은 관객 1341만 명을 불러모아 이번에도 기대를 받는다.

방송콘텐츠사업도 ‘프로듀스101’ 시즌 2, ‘쇼미더머니’ 시즌6, ‘보이스’, ‘터널’, 듀얼‘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올해 CJE&M의 방송부문 수익이 드라마 판권 감가상각비 감소와 맞물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준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CJE&M이 매출 1조694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무려 235%가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TV광고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놓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린다.

CJE&M의 매출은 방송(tvN, Mnet, OCN, 채널CGV 등) 72.63%, 온라인음원 13.15%, 영화부문 13.07%, 공연 1.15% 등으로 구성된다. 방송부문에서는 광고가 절반, 콘텐츠 등이 30%, 재송신 수수료가 20%를 차지한다. 광고가 가장 큰 수익원인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 콘텐츠 제작비가 매년 200억~300억 씩 늘어나는 만큼 TV광고 성장률도 그만큼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CJE&M의 케이블 채널 tvN 등은 광고단가가 지상파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하면서 단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단가가 너무 비싸면 지상파방송이나 온라인광고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광고단가가 높아지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방송광고시장에서 최근 외산 동영상플랫폼이 득세하는 흐름도 부담이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외산 플랫폼의 침투가 거세지면서 국내 방송광고시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유튜브의 광고기반 수입은 3년 연속 5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E&M 방송부문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광고시장 침체가 부담"이라고 파악했다.

반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번 올라간 광고단가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며 “CJE&M이 방송 콘텐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광고단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