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세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펀드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증시에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 은행회사와 증권회사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
|
|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인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금융펀드의 수익률은 16일 기준으로 14.93%에 이른다.
삼성그룹펀드(8.75%)와 퀀트펀드(5.91%), SRI펀드(해외) 5.79%, IT펀드(5.62%), 럭셔리(5.59%) 등 같은 기간 테마별로 분류한 펀드 40종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삼성그룹펀드가 2위를 기록했는데 국내 금융펀드는 이 수익률을 6.18%포인트 크게 웃돈다.
국내 금융펀드 수익률을 기간별로 보면 일주일 4.40%, 1개월 3.08%, 3개월 14.70%, 6개월 18.01%, 1년 18.78%로 집계됐다. 2년 동안의 수익률이 0.73%인 데 비춰보면 크게 확대됐다.
증권가는 국내 금융펀드가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은행주가 지난해부터 크게 올랐으며 미국의 올해 첫 금리인상 이후에 증권주도 크게 뛰는 등 금융펀드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펀드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펀드는 최근 한달 동안 23억 원이 순유입됐다. 반년 동안 54억 원이 순유출됐는데 자금이 유입세로 전환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