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부품결함 문제로 쏘나타 98만 대를 리콜한다.
새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를 앞두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경우 출시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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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 |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에서 안전벨트 부품의 결함으로 쏘나타 98만 대를 리콜한다. 현대차는 31일에 현지 딜러에게, 4월7일부터 5월5일까지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리콜대상은 쏘나타 2011~2014년 모델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1~2015년 모델이다.
리콜대상 차량은 충격을 받으면 안전벨트를 잡아당겨 주는 부품이 제역할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2013년형 쏘나타가 충돌한 뒤 앞좌석 안전벨트가 느슨해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대차는 리콜대상 가운데 1% 정도만 실제로 결함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리콜규모는 현대차가 2013년 미국과 한국에서 203만 대를 리콜한 이후 최대규모여서 현대차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이 미국에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쏘나타 품질문제가 부각될 경우 신차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현대차는 3월 초 국내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했고 6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외에서 이 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쏘나타는 19만9408대로 전년도보다 6.5% 줄었다. 쏘나타 미국판매량은 2014년 21만7천 대, 2015년 21만3천 대로 계속 줄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쏘나타는 미국 쏘나타와 부품공급회사가 달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