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의 근거 없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 일축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의 근거 없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 일축
▲ TSMC가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망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는 조짐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에 낙관적 전망을 재확인한 셈이다. 대만에 위치한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 위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맞춰 공격적 시설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불확실성을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에 불과하다는 시각에 힘을 보탠 셈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16일 “TSMC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치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눈높이를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2026년에 모두 600억~640억 달러(약 81조~86조 원)의 투자 집행 계획을 유지한다며 2028년까지 자본 지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15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시장의 수요는 상당히 강력하다”며 “성장세가 둔화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인 50% 중후반대를 훨씬 넘어설 것이며 CPU나 네트워크용 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요 고객사의 현황뿐 아니라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망과 관련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시장 전반을 직접 확인해 판단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최근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수익성 부진과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6월 중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TSMC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의 근거 없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 일축
▲ 웨이저자 TSMC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1월9일 대만 신주에서 열린 TSMC 사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TSMC가 시장의 부정적 관측에 선을 그으며 인공지능 시장의 반도체 수요는 수년 뒤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한 셈이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투자은행 CLSA는 “TSMC가 거시적 시장 환경에 이전보다 더 명확한 시각을 제시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도 “TSMC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에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위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니덤은 TSMC가 2027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 지출도 2027년에는 900억 달러(약 121조 원), 2028년에는 1천억 달러(약 135조 원)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도 TSMC 경영진이 인공지능 시장의 중장기 반도체 수요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TSMC가 자체 전망대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퍼질 공산이 크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약 63조 원)로 2025년 3분기와 비교해 41.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4%, 영업이익률은 58.7%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3억~543억달러(약 70조~73조 원)로 제시됐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해도 2025년 4분기 대비 약 58% 늘어나는 수치다.

시킹알파는 “TSMC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을 조사해 긍정적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며 “TSMC가 관련 분야에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뢰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법원의 결정에 21일 집회 취소, 26일 총파업도 연기 가능성
석유 최고가격 또 동결, 산업부 "서민 물가 부담과 석유 수급 상황 고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보유 지분 유동화로 1조4천억 조달, "위성과 국방 AI 성장사업 ..
OK저축은행 고객정보 268명 추가 유출, 모바일 수신서비스도 해킹 확인
중국, 수출 통제 기술 목록에 AI·바이오·태양광 40개 기술 추가
[오늘의 주목주] '중동 불안 고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7%대 올라, 코스피 '8..
[이주의 ETF]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인버스' 18.17% 올라 상승률 1위, 인..
CJ그룹 다우키움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전 참여 추진, 19일 본입찰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닥터X'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올라, 10번째 선두 배출
출시 한 달 앞둔 게임 'GTA 6', 한국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 통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