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다.
|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HD현대중공업이 상선을 제외한 특수선, 엔진기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대형 수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6일 4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소폭 낮췄다”며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 가치평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그 외 부문에서 대형 수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핵심은 발전용 엔진, 부유식 데이터센터, 특수선”이라며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특수선은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충분하지만 실제 수주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발전용 엔진은 단기적으로 수주의 가시성이 높다”며 “경쟁사보다 20% 저렴한 가격과 증설을 통한 짧은 기간 내 납기 여력을 감안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670억 원, 영업이익 90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61.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 11.0% 적은 수치다.
정 연구원은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의 부담 요인”이라며 “후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해양·특수선 부문의 일회성 비용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대비 매출 감소 효과는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부문보다 상선 부문에서 더 크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영업일수 증가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성과 보상과 관련한 노사 협상 결과가 4분기 수익성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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