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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되살린 바이오주 투심, 4분기 '기술이전 성수기' 타고 이어질까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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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계기로 위축됐던 바이오업종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4분기는 글로벌 주요 학회와 임상 데이터 발표, 기술이전(L/O)이 집중되는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온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HLB가 되살린 바이오주 투심, 4분기 '기술이전 성수기' 타고 이어질까
▲ HLB의 FDA 신약 승인으로 살아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4분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챗GPT 생성 이미지>

2일 증권가에 따르면 4분기 바이오업종의 상승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가 기술이전 최저 비수기였다면 4분기는 최대 성수기"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13곳의 기술이전 계약 역시 통상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바라봤다. 

4분기에는 주요 글로벌 학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기업별 성과가 주가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에서는 임상시험 결과와 연구개발 성과가 공개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가 이어진다.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ABL001·ABL111)와 HLB(리보세라닙) 등의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다. 

11월 비만학회(ObesityWeek)에서는 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온코닉테라퓨틱스, 셀트리온 등이 차세대 비만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같은 달 알츠하이머 학회(CTAD)에서는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주 주가 흐름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주 업종 반등의 물꼬를 튼 것은 HLB의 FDA 승인 성과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는 9월23일 FDA로부터 FGFR2 표적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HLB가 되살린 바이오주 투심, 4분기 '기술이전 성수기' 타고 이어질까
▲ HLB 신약 승인 이후 바이오주 투심은 확연하 살아났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HLB그룹 사옥. < HLB >

이후 HLB그룹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HLB생명과학이 36.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HLB제약(35.27%) HLB(32.41%) HLB테라퓨틱스(24.31%) HLB바이오스텝(15.00%) HLB파나진 (11.62%)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바이오주 업종 전반으로도 매수세가 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KRX 헬스케어지수는 3.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다. 바이오기업이 다수 포진한 코스닥지수는 5.78% 올랐다.

HLB는 올해 7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허가 불발로 바이오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지만 담관암 신약 승인으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되살아났다.

HLB의 신약 허가 승인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9월1일부터 28일까지 10.04% 하락해 KRX300 필수소비재에 이어 주요 섹터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2%, 1.4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바이오업종을 둘러싼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은 미래 현금흐름 기대를 바탕으로 가치를 평가받는 특성상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현재 바이오업종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초 보고서에서 "바이오 섹터의 가격 조정은 마무리 국면으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비우호적 대외환경 등 잇따른 악재로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추가 악재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기술이전이나 임상 성공 등 호재에는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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