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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도 LFP로 체질 전환, 김동명 유럽 ESS 시장 정조준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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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도 LFP로 체질 전환, 김동명 유럽 ESS 시장 정조준
▲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유럽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일한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당초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 생산 시설로 구축됐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일부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유럽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ESS 설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맞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배터리 업계와 폴란드 언론 등을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브로츠와프 공장의 LFP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당초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연 8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지어진 LG에너지솔루션의 유일한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하지만 유럽 지역 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반면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는 올해 4월부터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GE)의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 ESS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PGE와 2027년까지 약 1GWh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한 PGE의 첫 ESS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다리우스 루베라 PGE 이사회 의장은 지난 9월28일(현지시각) “자르노비에츠 프로젝트는 몇 달 안에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해당 프로젝트에 탑재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PGE는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유럽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PGE가 자르노비에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대로, 최대 8GWh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 전체로 봐도 ESS용 배터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 지역 내 ESS 저장용량은 2025년 77GWh에서 2030년 470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역내 ESS 저장용량을 2030년 60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도 LFP로 체질 전환, 김동명 유럽 ESS 시장 정조준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급증하는 ESS용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빠르게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 사장도 이에 발맞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기준으로 연 60GWh의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0GWh는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중국 난징 공장이 9GWh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를 고려하면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 1GWh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현지 언론에서는 기존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더해, 신규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ESS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배터리백업유닛(BBU),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산라인 전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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