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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협업' 테라파워 영국 나트륨 원전 추진, 2034년 가동 목표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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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협업' 테라파워 영국 나트륨 원전 추진, 2034년 가동 목표 
▲ 스페인 원자력 장비 생산 업체 ENSA 직원들이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중인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1호기에서 헤드 부품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테라파워>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원전기업 테라파워가 영국에서 2034년 가동 목표로 나트륨(Natrium) 냉각 원자로 건설을 추진한다.

테라파워는 원전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및 원전 주기기 제조사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력하고 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2034년 영국에서 나트륨 원자로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트륨 원자로는 기존 물(경수) 대신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한 종류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모듈 형태로 만들어 설치·운영하는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르베크 CEO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첫 나트륨 원자로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목표가 현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케머러 지역에 나트륨 냉각 원자로를 사용하는 소형모듈원자로를 2031년 가동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르베크 CEO에 따르면 나트륨 원자로는 전력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과 배터리를 결합한 발전 방식 등 다른 저탄소 발전원과 비교해 나트륨 원자로의 발전비용은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영국 내 나트륨 원전 도입을 위해 테라파워는 영국 원자력규제청(ONR)과 환경청이 신규 원자로의 안전과 보안 및 환경 영향을 사전 검증하는 일반설계평가(GDA) 절차를 밟고 있다. 

테라파워는 아직 영국 첫 원자로의 건설 부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르베크 CEO는 영국 자회사를 원전 규제기관과 가까운 리버풀에 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영국은 테라파워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나트륨 원자로를 도입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빌 게이츠가 주도해 설립한 테라파워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18일 테라파워와 최대 8기의 원자로 건설에서 설계·조달·시공(EPC) 협력사로 참여하는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또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지난 8월14일 서울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15일 테라파워에 2억5천만 달러(약 3522억 원)를 공동 투자해 설립자인 빌 게이츠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구체적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지난 8월14일 테라파워에 원자로 용기와 내부 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테라파워는 지난 1월9일 미국 기술 기업인 메타와 나트륨 원자로 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르베크 CEO는 “영국에서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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