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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B금융 인도네시아 지주사 전환 본격화, 이재근 글로벌 사업 확대 기틀 다진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8-20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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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이 인도네시아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그룹이 제2의 마더랜드(모국)으로 점찍은 곳으로 향후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의 기틀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 
[오늘Who] KB금융 인도네시아 지주사 전환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근</a> 글로벌 사업 확대 기틀 다진다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한 지배구조 재편 과제를 안았다. < KB금융 >


20일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산하 인도네시아 지주사 전환 추진 태스크포스팀(TFT)은 최근 현지 금융당국의 지주사 설립계획 승인에 따라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KB금융의 인도네시아 지주사 체제 전환의 주요 과제로는 계열사 지분 정리가 꼽힌다.

현재는 KB국민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각 계열사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등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주사 체제 전환이 마무리되면 이들 지분이 현지 지주사 아래로 모이면서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KB금융은 새로운 법인을 만드는 대신 현지 정보기술(IT) 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 인도네시아를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사는 KB국민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되고 그 아래로 KB뱅크를 비롯한 현지 계열사 법인들이 편입되는 구조다.

이에 우선 현지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증권, KB자산운용,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현지법인 지분의 공정가치를 평가한다. 그 뒤 국내 계열사 현지법인들의 지분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이전한다.
 
지분 이전은 각 계열사의 해외사업 실적 인식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 현지법인 KB파이낸시아 지분이 지주사로 이전되면 KB파이낸시아는 국민카드의 연결 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된다. 대신 현물출자 대가로 현지 지주사 지분을 받아 인도네시아 사업의 성과를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단순히 지주사를 하나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계열사가 직접 지배해 온 현지 금융사들을 지주사 아래로 모으면서 그룹의 인도네시아 사업 관리체계 자체가 바뀌는 셈이다.
 
KB금융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이재근 부문장의 역할과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부문장은 KB금융의 인도네시아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실질적 영업 시너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그룹 은행부터 카드, 캐피탈, 증권, 보험, 데이타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나가 있는 핵심 해외시장으로 지주 해외사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개별 계열사의 성과를 넘어 그룹 차원의 자본 배분과 연계 영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KB금융은 2019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매기업으로부터 현지 여신전문회사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옛 순인도파이낸스)를, 2020년에는 KB뱅크(옛 부코핀은행)와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옛 PT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를 인수했다.

그 뒤 2022년 현지 10위권 증권사 발부리증권 지분 약 65%를 취득해 증권과 자산운용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지주사 전환은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KB금융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수년째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KB금융 글로벌사업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던 KB뱅크가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현지 사업구조 개편 의미는 더욱 클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의 무게중심을 부실 정리와 건전성 개선에서 영업 확대와 계열사 시너지 강화로 옮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KB뱅크는 2025년 현지 회계기준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한국 회계기준으로도 적자를 크게 줄이고 있다.
 
[오늘Who] KB금융 인도네시아 지주사 전환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근</a> 글로벌 사업 확대 기틀 다진다
▲ KB금융은 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금융지주사 설립계획을 승인받았다. KB금융은 OJK 승인일로부터 1년 안에 지분 이전 등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마쳐야 한다. < KB금융 >

KB국민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KB뱅크는 2026년 상반기 순손실이 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8억 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846억 원에서 5363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부문장은 KB국민은행장 시절부터 인도네시아 사업 정상화에 공을 들여왔다. 

이 부문장은 2022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뒤 KB뱅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2024년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로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에 오른 뒤에도 인도네시아 사업을 제일 먼저 챙겼다. 이 부문장은 2025년 초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KB뱅크 현지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열고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2025년 4월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을 만났다. 

KB금융은 앞서 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금융지주사 설립계획을 승인받았다. 2025년 6월 계획을 제출한 뒤 약 14개월 만이다.

KB금융은 OJK 승인일로부터 1년 안에 지분 이전 등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마쳐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전체적 자본배분과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열사 사이 시너지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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