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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1분기 '도시정비 수주' '부동산 개발' 고무적, 오일근 취임 첫해 순풍에 돛 단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4-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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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경영 행보에 순풍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도시정비 수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 1분기 '도시정비 수주' '부동산 개발' 고무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일근</a> 취임 첫해 순풍에 돛 단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도시정비 수주에 순풍을 타고 있다.

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도시정비 수주 1조 원 돌파를 달성했다.

롯데건설은 1월에는 4840억 원 규모의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낸 데 이어 2월에는 6242억 원 규모의 금호제2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합산 1조1080억 원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의 올해 들어 1분기까지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보면 대우건설이 1조8079억 원으로 1위이며 2위 롯데건설에 이어 현대건설이 1조865억 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만에 도시정비 수주 1조 원 돌파를 달성한 3곳 건설사 가운데 하나에 롯데건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시장에서 최근 보여온 성과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성과는 고무적 수준으로 여겨진다.

롯데건설의 연간 도시정비 실적은 2024년에 1조6436억 원에서 2025년에 3조366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 수주 규모의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건설사 수주 순위에서는 8위에 머무르면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롯데건설보다 수주 규모가 낮았던 곳은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도시정비 수주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건설사들이다.

하지만 오 대표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을 이끌면서 롯데건설에는 도시정비 시장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걸친 전략 변화가 엿보인다.

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궤도에 확실하게 진입해야 하는 해”라며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성과 창출을 위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 수주전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를 놓고 대우건설과 수주전을 벌이게 됐다.

롯데건설이 대형 건설사와 경쟁 입찰을 벌이는 것은 2022년 11월 한남2구역에서 대우건설과 맞붙은 3년여 만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사업의 핵심 지역 가운데 한 곳인 목동에서 8단지 등 수주를 추진하면서 다른 주요 건설사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이 지난해 크게 개선되면서 재무적 측면에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점은 오 대표의 경영 행보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86.7%로 젼년 대비 9.3%포인트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12%에서 120%로 증가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3조6천억 원에서 3조1천억 원으로 줄었다.
 
롯데건설 1분기 '도시정비 수주' '부동산 개발' 고무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일근</a> 취임 첫해 순풍에 돛 단다
▲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 이상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원가율은 지난해 말 92.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

오 대표는 올해 들어 본인의 특기인 부동산 개발에서 솜씨를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칠성음료 부지를 매입하는 등 롯데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부동산개발 사업의 진전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롯데마트에서 개발본부 부문장,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등을 맡아 개발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경영자로 여겨진다.

롯데물산은 물류센터였던 양평동 유휴부지를 50조 원 규모의 아파트, 주상복합, 쇼핑몰 등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롯데칠성의 서초동 물류센터 용지를 놓고도 부동산개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롯데그룹이 10년 만에 추진하는 부동산개발인데 이에 따른 개발이익을 통해 유동성을 확충하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자산과 관련한 개발 계획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계획 및 인허가 절차에 따라 롯데건설도 개발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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