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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격 시작, "더 이상 지각생 아니다" 평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30 13: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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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격 시작, "더 이상 지각생 아니다" 평가
▲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 양산을 시작하며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경쟁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의 HBM4 홍보용 이미지. <마이크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이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사로 자리잡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론은 HBM4의 전력 효율을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엔비디아에 다른 핵심 부품 공급도 확대하며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30일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4 양산을 시작했다”며 “더 이상은 ‘지각생’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마이크론이 한국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와 같은 시기에 HBM4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크론은 장기간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보다 기술력이 부족한 ‘패스트팔로워’로 인식돼 왔는데 이제는 진정한 경쟁사라는 점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모틀리풀은 “HBM4 양산은 마이크론에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앞으로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의 HBM4가 기존 규격인 HBM3과 비교해 데이터 대역폭은 2배, 전력효율은 20% 높이며 이미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공지능 데이터서버 특성상 대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전력 효율이 핵심인데 HBM은 해당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를 앞둔 ‘베라 루빈’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에 마이크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베라 루빈 시스템에 HBM4뿐 아니라 'SOCAMM2 메모리 모듈'과 'PCIe 6세대 SSD'도 공급하며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모틀리풀은 “마이크론은 이미 HBM4 올해 생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는 점을 밝혔다”며 “이는 마이크론이 첨단 인공지능 기술주로 거듭나는 기회를 열어줬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밀려 점유율을 늘리는 데 고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자릿수에 그치던 HBM 시장 점유율을 20% 안팎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한국 반도체 경쟁사를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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