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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최장수 CEO NHN 정우진 4연임 유력, '모태' 게임사업 반등시킬지 주목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2-27 1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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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 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으로 꼽히는 정우진 NHN 대표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4번째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가 지난해 사업 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가운데 이번 임기에서는 NHN의 모태인 게임 사업의 실적 반등 여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최장수 CEO NHN 정우진 4연임 유력, '모태' 게임사업 반등시킬지 주목
▲ 정우진 NHN 대표이사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번째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NHN >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2014년부터 NHN을 이끌어온 정 대표는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다. 전문경영인으로 CEO를 12년이나 지속하는 것은 관련 업계에선 찾아보기 드문 사례다. 이에 따라 이준호 NHN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를 수습하고 대대적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재신임 배경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2022년부터 공격적 사업 확장 기조를 접고 수익성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왔다.

경영 효율화가 대체로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5163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32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현재 NHN은 게임, 결제, 기술(클라우드·AI) 등 3개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상태다. 

비게임 부문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2022년 약 90곳 수준이던 자회사 수는 2025년 3분기 기준 65곳까지 줄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NHN클라우드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고, NHN페이코도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게임 사업 정체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결제와 기술 사업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반면 게임 사업 매출은 4% 증가에 그쳤다. 정 대표가 제시한 게임 매출 30% 이상 성장 목표와도 격차가 있는 성적이다.

승부수로 내세웠던 일부 신작 게임이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게임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 아래로 내려갔다. 사업 다각화에는 성공했지만, 모태인 게임사로서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다섯번째 임기에는 게임 사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 대표도 본업인 게임 사업 반등에 역량을 집중할 태세다. NHN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5%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경쟁 게임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게임업계 최장수 CEO NHN 정우진 4연임 유력, '모태' 게임사업 반등시킬지 주목
▲ 올해 정우진 NHN 대표의 최대 과제는 모태인 게임 사업 실적을 반등시키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NHN > 

올해 NHN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게임머니 월 구매 한도가 올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됐다.  

회사 측은 “규제 변화 이후 일주일 간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신규 경쟁 콘텐츠 도입으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출시할 게임 중에는 최대 기대작인 ‘디시디아 디엘룸 파이널 판타지’가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이 개발만 맡은 구조로 유통비 부담이 없다. 앞서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파이널 판타지' 신작은 워낙 대작 IP이다 보니 기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에 최소 10% 이상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게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 궤도에 오른 점도 향후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의 GPU 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와 크래프톤과의 GPU 공급 계약 등 클라우드 부문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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