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한진해운 파산을 놓고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안 전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에 "한진해운 파산은 재벌의 도덕적 해이와 정부의 무책이 빚어낸 대참사”라고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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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
그는 “경영에 문외한인 최은영 전 회장이 한진해운의 부실을 심화시킨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쳐 오히려 부실을 키운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정부가 부실기업을 처리하기 위한 상시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2015년 기준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12.12%인데 5대 취약업종인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업의 경우 한계기업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며 “부실기업 처리를 위한 상시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직장을 잃은 근로자들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사회를 위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실직에 따른 경제적 곤란을 겪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현실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