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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전필립 장충동 호텔에 시선 고정, 최대 실적 덕에 숙원사업 추진 탄력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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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42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필립</a> 장충동 호텔에 시선 고정, 최대 실적 덕에 숙원사업 추진 탄력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사진)이 선대 고 전락원 회장의 숙원사업인 장충동 호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익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숙원사업인 대규모 호텔 건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파라다이스 실적의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2599억 원, 영업이익 2072억 원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매출 1조1499억 원, 영업이익 15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보였는데 올해 매출은 소폭 후퇴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질주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카지노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호텔·리조트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장충동 호텔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해놨는데 이 전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의 장충동 호텔 건설사업은 2025년 4월 착공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충동 호텔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큰 사업으로 여겨진다.

우선 카지노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시기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카지노 매출이 급감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바 있다.

서울 도심에 플래그십 고급 호텔을 확보하면 호텔 기업으로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

전필립 회장의 처남인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사장은 “아직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를 지을 때 참여한 팀들을 그대로 투입해 총 23층(지상18층, 지하 5층), 객실 약 200개 규모 단독 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지도 상징성이 크다. 장충동 부지는 신라호텔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는 위치다. 국내 대표 고급 호텔과 사실상 정면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무엇보다 장충동 호텔은 전락원 회장의 오랜 숙원이었다. 전 회장은 2000년대 초 장충동 호텔 건립을 두 차례 추진했으나 남산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 규제에 막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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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충동 파라다이스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파라다이스>

이에 아들인 전필립 회장은 2022년 장충동 부지에 있던 본사를 이전하고 인근 건물들을 매입하며 재추진 기반을 다졌다. 그룹 차원은 물론 오너 개인 차원에서도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다.

장충동 호텔은 투자 규모가 큰 데다 이자 부담도 적지 않다. 장충동 호텔 투자 규모는 모두 5750억 원이다. 

이 가운데 5500억 원을 우리은행 시설자금 대출로 조달한다. 연간 이자비용은 약 210억 원으로 추산된다.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다이스의 올해 실적 전망에 햇빛이 비치고 있다. 

실적 호조 전망의 근거로 오는 3월부터 인천에서 객실 500개 규모 호텔의 신규 영업을 시작하는 점이 꼽힌다.

파라다이스의 합작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25년 9월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얏트리젠시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이름이 변경된 해당 호텔은 내부 수선과 환경 개선 공사를 거쳐 3월 문을 연다.

이에 따라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기존 메인 호텔과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포함해 객실 모두 1270개를 확보하게 된다. 객실 공급 확대는 카지노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500객실이 추가 운영되면 카지노 잠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빠르면 4~5월부터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유의미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7년에는 분기 200억 원, 연간 800억 원 내외의 이익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현재 지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얏트리젠시 리브랜딩 오픈도 오는 3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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