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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1호 상장 앞둔 케이뱅크, '중소기업상품' '스테이블코인'으로 흥행 기대감 키운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2-02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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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026년 코스닥 1호 상장인 덕양에너젠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뗀 가운데 코스피 ‘삼수생’ 케이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앞둔 케이뱅크, '중소기업상품' '스테이블코인'으로 흥행 기대감 키운다
▲ 케이뱅크가 2월4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그 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거쳐 3월5일, 올해 첫 번째로 코스피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딜로드쇼(DR)를 연달아 열고 해외투자자들을 직접 만난 데 이어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출범했다. 이번 코스피 상장은 출범 초기 재무적투자자(FI)와 계약에 따라 완수해야 하는 경영과제이자 회사의 성장동력 마련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1월 케이뱅크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2030년까지 자산 85조 원 규모의 종합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크게 중소기업(SME)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확대,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척을 양축으로 성장세에 힘을 붙이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최 행장은 취임 첫 해인 2024년부터 중소기업대출시장 확대와 기술역량 강화로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과 보증서대출에 이어 2024년에는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상품군을 확대했고 2027년에는 SME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200억 원을 SME 대출심사 모형 구축 및 고도화, SME 뱅킹인프라 고도화 등 관련 인력 충원에 투입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워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터넷은행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SME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케이뱅크는 2025년 4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해 1단계 검증을 성공 후 2단계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K-STABLE’의 도입을 준비하며 관련 상표권 12건을 출원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 ‘체인저’와 디지털자산 기반 해외송금 및 결제 혁신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이 17조9천억 원, 수신잔액은 30조4천억 원으로 집계된다.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최근 3개년 동안 연평균 여신 성장률은 23%, 수신 성장률은 40%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앞둔 케이뱅크, '중소기업상품' '스테이블코인'으로 흥행 기대감 키운다
최우형 행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케이뱅크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고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4년 2월 고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6천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주당 8300~95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 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뒤 시가총액은 약 4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공모자금에 더해 그동안 2026년 7월 상장을 조건으로 묶여있던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7250억 원 규모의 실탄도 확보하게 된다.

올해 코스닥 1호 상장사인 덕양에너젠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으로 확정했고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는 1354.4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연초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공모주에 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분위기다. 

덕양에너젠은 1월30일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248% 뛰면서 ‘따블(공모가의 2배)’에 성공했다. 이날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 여파에 따른 국내 증시 충격에도 주가가 10.47% 상승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수신, 고객 수 등 가파른 외형 성장을 통해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상장 이후에는 SME 및 스테이블 코인 시장 확대로 새로운 금융의 영역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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