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9대책이 중장기적으로는 공공 공사 기반의 수주 기회를 늘리겠지만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보고서를 통해 1·29대책을 두고 “수도권 도심 우수입지를 활용한 공급 물량이 제시돼 중장기적으로 공공 공사 기반 수주확대가 기대된다”며 “다만 공익적 목적과 착공시점과 매출 시차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1·29대책이 중장기적으로는 공공 공사 기반의 수주 기회를 늘리겠지만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1월29일 수도권 도심 공공 및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주택 6만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만큼 건설사들에게 공공 공사 토대 수주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상 지역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견고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을 이끄는 구조인만큼 공사대금 회수나 자금조달 측면에서 안정적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수년 동안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매출기반이 축소된 건설사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공 주도로 이뤄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공익적 목적이 우선시되는 공공분양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민간개발 대비 개발이익이 다소 낮다”며 “민간 건설사는 개발 이익을 얻는 시행사가 아닌 단순 도급 형태로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착공시점 시차에 따라 본격적 매출 인식까지는 시일이 걸려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29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정상 착공 시점이 대부분 2028년 이후로 계획돼 있다는 점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실제 공급 및 입주가 가시화될 때까지 시차로 단기적 공급 개선 기대에 대한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가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지자체 협조가 핵심적이지만 실제로 정부 발표 이후 지역별 최대 공급 가능물량과 이전 대상 공공기관 등의 이해관계 등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인허가 등 제반 절차 난항으로 계획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수도권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지역별 부동산 시장 양극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방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신용위험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수도권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별 양극화 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건설사 사업 포트폴리오별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서로 다르게 작용하면서 열위한 사업성을 보인 지방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 신용 위험이 오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