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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낸드플래시 증설 가능성, "올해 가격 330% 상승"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1-28 16: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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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낸드플래시 증설 가능성, "올해 가격 330% 상승"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마이크론의 경쟁사가 낸드플래시 증설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론의 서버용 낸드플래시 제품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에 대응해 싱가포르 공장에 설비 투자를 늘리는데 대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모리반도체 경쟁사들이 마이크론에 대응해 투자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동시에 향후 가격 협상력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28일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늘리려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약 2년 동안은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싱가포르 메모리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에 대응해 물량 확대를 서두르기 위한 목적이다.

이미 마이크론은 미국과 대만 공장에 D램 설비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번에는 낸드플래시 양산에도 더욱 속도를 내며 과감한 전략을 앞세운 셈이다.

다만 투자기관 윌리엄블레어는 마이크론의 투자 결정이 당분간 반도체 업황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설비 투자가 양산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이 싱가포르에 신설하는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은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올해와 내년 중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낸드플래시 출하량 확대 계획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서버를 비롯한 분야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즈호증권은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에만 연간 330% 상승한 뒤 내년에도 5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는 엔비디아 신형 ‘루빈’ 인공지능 반도체가 수요 증가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을 뒤따라 경쟁사들도 낸드플래시 생산 증설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도 낸드플래시 수요 강세에 맞춰 설비 투자를 서두를 수 있다는 의미다.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의 경쟁사들이 투자 확대에 나서지 않는다면 시장 점유율을 내주는 것은 물론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에도 취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즈호증권은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효과를 반영해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480달러로 상향했다.

27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만에 5.44% 상승한 410.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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