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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SK 반도체·AI에 대규모 투자 주목, 재계 대변인으로 광폭 행보 [2026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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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은 SK그룹의 회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한편, 비핵심계열사를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1960년 12월3일 경기 수원시에서 최종현 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신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선경아메리카 이사대우와 유공 상무이사를 거쳐 1997년 SK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경련 부회장과 한국핸드볼연맹 총재,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체격이 다부지고 스포츠를 좋아한다.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Chairman of SK Group and Chairman of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Chey Tae-w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11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서밋) 2025’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SK >
△‘신상필벌’, ‘세대교체’ 기조의 2026년 사장단 인사
최태원은 SK그룹 임원인사에서 신상필벌과 세대교체 기조를 일관적으로 밀고 있다.

SK그룹이 2025년 10월30일 발표한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포함, 12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이형희 부회장은 SK그룹의 대외협력 업무 베테랑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AI와 반도체 산업 진흥을 이끄는 한편 그룹 내 위기관리 체계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SKAX 등 주력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대표에 새 인물을 앉힌 것이 눈에 띄었다.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에서는 유영상 사장이 물러나 SK그룹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총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회사 내 법조인 출신 대외협력(대관) 전문가인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새 대표이사로 SK텔레콤을 이끌도록 했다.

SK스퀘어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정규 사장은 1976년생으로 40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비서실장 등을 거쳤으며 그룹 전략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SKAX 사장으로 임명된 김완종 사장도 1973년생으로 그룹 내 ‘젊은 피’로 분류됐다.

클라우드 사업과 IT 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한 경영인으로, SK그룹의 핵심 목표인 ‘인공지능 전환’을 국내 산업 전반에 확산하는 역할을 총괄한다.

한명진 사장은 1973년생으로 새롭게 출벌하는 SK텔레콤 통신 사내회사(CIC)장을 맡아, 통신 시장 1위 수성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명진 사장은 과거 SK텔레콤의 구독형 서비스 출시를 주도하고, 2021~2022년에는 SK텔레콤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하는 등 통신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주사 SK, SK온, SK에코플랜트 등 일부 계열사는 ‘투톱 체제’를 도입했다.

SK는 기존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 인물로 강동수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장용호 사장은 SK의 주요 경영 이슈를 총괄하고, 강동수 사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구조 관리를 담당하며 장 사장을 보좌하도록 했다.

SK온도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기존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과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석희 사장은 북미 중심의 주요 고객사 관리와 확장에 주력하고, 이용욱 사장은 생산공장 운영 안정화,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효율화 등 회사 운영 전반의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이 신임 사장으로 임명해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게 했다.

이어 12월4일 실시한 신규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게 SK지오센트릭 대표를 겸직하도록 했다.

성장을 위한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기조도 명확하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조직 효율화가 시행됐으며, 임원 조직 강소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내실을 기하면서도 미래 성장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의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센터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인천상륙작전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인공지능 전환(AX)단을 신설하며,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한다.

최태원은 2025년도 임원인사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이끌 젊은 ‘기술인재’들을 대거 전면 배치했다.

최태원은 SK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인공지능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발탁된 임원들은 이 분야 투자를 실행에 옮길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4년 12월5일 2025년도 사장단·임원 인사에선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지주사 SK,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주요 계열사들 모두 AI 인재를 일선에 배치한 점이 두드러졌다.

예상보다 사장단 교체 폭은 크지 않은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원진에서 변화가 상당했다는 해석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75명이 새롭게 임원으로 발탁됐는데 그 중 3분의 2가 기술과 생산현장 분야에 특화된 인물로 분류됐다. 새롭게 선임된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9.4세였다.

SK하이닉스는 33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으며 70%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의 기술전문가였다. 사장으로 승진한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도 차세대 AI 메모리 등의 미래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다.

SK그룹은 당시 인사발표와 함께 그룹 AI 역량 결집을 위한 ‘AI R&D센터’ 개소 소식도 알렸다. 이곳은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계열사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주사 SK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AI 혁신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
최태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를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에 이어 네 번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서버랙당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그래픽저장장치(GPU)를 활용하는 첨단 IT 인프라다.

계열사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ㅁ 2025년 8월29일 울산 남구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목표 가동 시기는 2027년이다.

2027년 1단계는 약 40MW가 가동되고, 2029년 103MW 규모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랭+수랭식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 네트웍 구축 등으로 설계되어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울산 미포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대규모 전력 수급에 유리하다. 또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다.

SK그룹은 울산 AIDC 구축에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AX 등 ICT 자회사, SK가스·SK멀티유틸리티 등 에너지 자회사,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자회사 등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앞서 최태원은 2025년 6월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울산 AI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 고속도로, 인프라의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100MW로 건설하고 있지만 향후 1GW로 확장해 국내 AI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투자 협력을 맺었다.

약 7조 원을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논의했다.

최태원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등 양사 경영진들은 2025년 10월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공동 구축하고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를 실현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최태원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왔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 10월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정상회의 성공 지원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서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5년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은 역대 최대 규모와 최장 기간, 최다 세션을 기록했다.

총 참가자는 역대 최대인 2224명으로 집계됐다. 경제계에서는 713개 기업에서 1852명이 참여하며 2024년 페루에서 열린 서밋보다 약 200명, 2023년 미국 서밋 대비 약 460명이 늘었다. 각국 정부 및 공공부문 참석자는 372명이었다.

공식 세션 외 부대 프로그램에는 약 2만5420명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K테크 쇼케이스 1만1145명, 퓨처테크포럼 2270명, 와인·전통주 페어 9362명, 다이아몬드 스폰서 네트워킹 1673명, 미술전시·뷰티·웰니스 등 문화 프로그램 1천여 명 등이 함께 했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컸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2025 APEC CEO 서밋 경제효과는 약 7조4천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2만2천 명으로 추산됐다.

경주 방문객은 APEC 전후 한 달간 589만63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6602명으로 35.6% 증가했다.

최태원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사전에 세계 각지를 방문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이 이동한 거리는 2024년~2025년 10만7593Km로 지구 2.7바퀴 수준이다.

해외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 CEO를 만나 APEC CEO 서밋 초청장을 전달하고, 이들이 방한시 묵을 숙소 등을 직접 점검했다.

2025 APEC 기간 가장 화제가 됐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15년 만의 방한도 이끌어냈다.

최태원은 젠슨 황과의 오랜 협력관계과 교류를 바탕으로 그를 초청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CEO는 ‘깐부 회동’, ‘GPU 26만 장 공급’이라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5년 8월 말 방미 기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미국 주요 그룹 CEO들에게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

최태원은 APEC 첫날인 10월28일 SK그룹이 주관한 퓨처테크포럼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AI 생태계 구축(Building an AI Ecosystem)’을 주제로 한 환영사에서 AI가 국가 성장이자 안보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AI 수준에 따라 격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원은 20년 전 주요 기업인으로서 APEC CEO 서밋에 기조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주요 기업 총수 가운데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체감한 소수 중 한 명이었다.

최태원은 2025 경주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퓨처테크포럼과 K테크 쇼케이스 등을 기획해, 각 분야의 한국 대기업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비전을 소개토록 세션을 구성했다.

2025 APEC CEO 서밋에선 개별 세션과 부대행사 등 세부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20~3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최태원은 매년 제주에서 열리던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2025년에는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며,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점검하는 일종의 리허설로 삼으며 한국 재개의 대표자로서 한국이 성공적인 글로벌 행사를 치르도록 채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5월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 오너 3세대는 ‘경영 수업 중’
최태원의 자녀 3명은 기업 경영자의 길을 걷기 위해 SK그룹 안팎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최태원은 전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슬하에 1남2녀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김희영 이사장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도 아들 1명을 뒀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부사장, 최인근씨, 최민정 인테그랄헬스 창립자 등 노 관장과 사이의 자녀들은 이미 장성해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윤정 부사장은 1989년 생으로, 2017년 SK그룹에 입사하기 전 1년7개월가량 배인앤드컴퍼니에서 석유화학, IT 프로젝트 등의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 2023년 SK그룹 최연소 임원을 달았다.

2024년부터 SK에서 성장지원 담당을 겸하고 있다. 2025년 6월 경영전략회의에 부사장 급으로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경영수업’이 본격화 됐다는 시선이 짙었다.

최인근씨는 1995년 생으로 2025년 7월 SKE&S를 퇴사하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사무소에 입사하며 외부 경험을 쌓고 있다.

재계 오너 3세들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기 전에 거치는 전형적인 압축 경영 수업 방식으로 해석됐다.

최민정씨는 미국에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헬스’를 창업했다. 회사는 미국 건강관리 기관 등과 함께 행동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민정씨는 1991년 생으로, 중국 베이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2014년 해군 장교로 임관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7년 해군을 전역한 뒤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서 글로벌 인수합병(M&A)을 담당했고, 2019년 대리급으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인트라부를 거쳐 미국법인 전략파트에 소속돼 있다가 2022년 휴직서를 냈다.

지분승계와 관련해서는 최태원의 세 자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SK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최태원은 1960년 생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승계작업이 급하지 않은 데다, 이혼 소송과 그에 따른 재산 분할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어 지분 승계는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태원이 보유한 SK 지분은 17.9% 수준으로, 다른 대기업 총수들에 비해 적은 편이고, 지분을 증여 혹은 상속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2023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제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을 이끌 것인가. 그 문제를 정말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나만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해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보다 회사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주주로서 베니핏(이익)을 물려주는 게 더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2025년 10월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로부터 위스키 '하쿠슈 25년'을 선물로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지원사격, 젠슨 황 만나 SK-엔비디아 협력 논의
최태원은 2025년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워싱턴 D.C. 월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는 양국 경제인과 정부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여했다.

미국 측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게리 딕커슨 CEO, 펭귄 솔루션스 마크 아담스 CEO, 다나허 라이너 블레어 CEO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조선·원전·방산 등 전략산업, 모빌리티·배터리 분야 공급망 분야로 나눠 글로벌 환경 변화, 한국과 미국의 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최태원과 이재용 회장, 젠 슨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만나 반도체·AI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리밸런싱’, 2025년 성과 가시화
최태원은 SK그룹의 사세 확대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늘어난 계열사를 축소하고,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군살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의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은 대규모 투자와 투자지출 대비 부진한 성과로 2023년 말 기준 순차입금 83조 원, 부채비율 134%를 기록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SK가 2025년 8월26일 밝힌 바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회사의 순자산가치는 38조3천억 원으로 2023년 12월보다 9조9천억 원 가량 늘었다.

항목별 순자산가치 증감액을 살펴보면 영업가치는 5천억 원 증가, 비상장사 지분가치는 6조9천억 원 감소, 상장사 지분가치는 13조5천억 원 증가, 기타 2조8천억 원 증가 등이었다.

주요 지분가치 변동은 2024년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E&S 합병에 따른 것으로, 회사의 SK이노베이션 지분 가치가 6조 원 오르고, SKE&S 지분가치는 4조2천억 원 줄었다.

또 비상장사 SK머티리얼즈 매각으로 3조9천억 원이 감소했으며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라 지분가치가 5조4천억 원 증가했다.

리밸런싱 착수 이후 SK그룹의 비핵심자산 매각 실적은 2024년 상반기 1건 1320억 원, 2024년 하반기 18건 3조9930억 원, 2025년 1~8월 29건 4조66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당시 연내(2025년) 10건 이상의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말 SK그룹의 전체 순차입금은 71조 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03%로 낮아지는 등 목표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적으로는 반도체 부문이 높은 사업성과를 거두며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견인했다.

다만 정유·석유화학·2차전지·에너지 등 사업을 펼치는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 개선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 됐다.

SK텔레콤, SK스퀘어 등으로 이뤄진 ICT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이익을 냈으나, 2025년 5월 벌어진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수익성이 후퇴했다.

최태원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은 2025년 6월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SKMS연구소에서 정례 전략회의를 열고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했다.

△계열사 매각으로 현금 창출
SK그룹은 2024~2025년 비핵심으로 분류된 계열사들을 잇달아 매각하며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SK는 2025년 12월17일 SK실트론 지분 70.6% 매각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분야 세계 3위 기업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예상 매각 가격은 4조 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SK그룹의 리밸런싱 추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25년 12월 기준 매각 주체별 완료·진행 건을 보면 우선 건설사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35.62% 매각을 놓고 디오션 컨소시엄과 2026년 1월까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군함 건조, 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삼강이앤티를 인수해 2023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8월 사모펀드 KKR과 환경부문 자회사 3곳을 1조7800억 원 규모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키운 환경사업은 매각하고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24년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기업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2025년에도 반도체 기업 4곳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2025년 7월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보통주 1천만 주를 처분해 3800억 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가장 적극적인 리밸런싱이 요구되는 계열사로 분류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1월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를 IMM인베스트먼트-KB발해인프라 컨소시엄에 559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보령LNG터미널은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가 합작 설립해 운영 중인 사업 법인이다. LNG 탱크 7기, LPG 탱크 1기, 접안부두 2서을 갖추고 있다. LNG 저장용량은 140만KL, 연간 처리가능 물량은 총 700만 톤으로 국내 민간터미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2024년 11월 SK의 비상장 자회사 SKE&S를 흡수합병하면서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업의 출범을 알렸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9월 발전자회사 ‘나래에너지서비스’,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전환우선주 발행을 골자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3조 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엔무브, 석유제품 거래 계열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석유제품 탱크 운영사 SK앤텀 등 알짜 계열사들을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또다른 계열사 SK온에 합병시키며 힘을 실었다.

SK온은 자체적으로도 차입금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K온의 미국 법인 블루오벌SK는 2025년 12월 보유한 켄터키주 공장과 토지, 유형자산 등을 2026년 3월 말 포드에 처분할 예정이다. 그 대가로 블루오벌SK는 포드가 보유한 회사지분 50%를 소각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각각 절반씩 출자한 북미 배터리 합작사로 양측은 합작운영 구조를 개편하고 사업 협력 규모를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

켄터키주 공장 처분에 따라 관련 자산과 차입이 포드 측으로 넘어갔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기존 20조9천억 원에서 15조 원으로 감소하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SK플래닛의 판교사옥 ‘SK-P타워’는 2025년 11월28일 SK리츠에 3607억 원에 매각됐다. SK텔레콤은 판교사옥 지분 59.8%를 보유하고 있어 2157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 SK스토아의 양맹석 대표이사는 2025년 10월 사내 공지를 통해 “조만간 회사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 T커머스 사업부가 2017년 물적분할돼 세워진 회사로, 텔레비전과 온라인 유통사업을 한다.

SK텔레콤은 2025년 4월25일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해당지분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취득한 것이었다.

SK텔레콤은 매각 대금을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인수에 보태기로 했다. 회사는 2024년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으로부터 해당 지분을 1조1500억 원에 매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는 2024년 말 SK커뮤니케이션즈, F&U신용정보, 손자회사 SK엠앤서비스를 국내 최대 인력파견 전문기업 삼구이앤씨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주사 SK는 2025년 12월 SK실트론 지분 70.6%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 예상 매매가격은 4조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SK는 2025년 3월31일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7천억 원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 시장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조 원 이상의 순부채가 감소하고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투자지분도 정리수순을 밟았다. SK의 자회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2(SK Investment Vina Ⅱ PTE.)는 2025년 8월 베트남의 관광 중심 재벌 빈그룹 지분 6.05%의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SK그룹이 빈그룹 지분을 취득한 지 6년만이었다. 매각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각 규모는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2는 2024년 11월 베트남 유통기업 마산그룹 주식 일부를 2억 달러에 매각했으며 마산그룹 자회사 원커머스 지분 7.1%도 마산그룹 측에 매각했다.

이밖에 SK네트웍스가 2024년 8월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 원에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겼다.

최태원의 사촌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는 2025년 10월1일 부동산 개발·운영 자회사 SK디앤디 지분 31.27%를 742억 원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 1월1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신설로 그룹사 보안 강화
최태원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그룹의 정보보호 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SK그룹은 2025년 4월 SK텔레콤에서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5월14일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았고, 윤풍영 SK AX 사장을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하고, 학계와 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위촉했다.

위원회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식회사 등의 사이버보안담당 임원 중심으로 정보보호혁신팀을 운영하고, 주요 멤버사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법무·컴플라이언스 담당 조직과도 연계해 세부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를 비롯 SK텔레콤 및 관계사 대상 고객정보 보호 강화, 거버넌스·식별·보호·탐지·대응 등 종합 컨설팅 시행, 보안 기술 투자 등을 추진한다.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최태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를 위해 이사회 중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2024년 11월12일 각 관계사 이사회의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강화하는 ‘이사회 2.0’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같은 달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4’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을 포함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관계사의 사외이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사회 2.0은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했다.

서밋 참석자들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이사회 2.0을 메인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이사회가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교차 검증, 경영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그룹은 그동안 이사회의 독립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둬왔다. 이는 안건 통과 수치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202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21년 5월1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 SK그룹 계열사 이사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은 안건은 22건으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인 태광그룹(6건)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난다.

이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구조를 다양화하는 등 이사회 본래의 취지에 부합해 사업 방향에 대한 적합성을 높이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 취지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SK그룹은 2022년 11월 이같은 이사회 중심 경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하도록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이사회 업무지원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모임인 ‘디렉터스 서밋’도 정례화한다.

이런 움직임에는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이사회 역량을 혁신하라는 최태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른바 ‘거수기’로 이용되는 종전의 일반적인 이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달리 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SK는 2022년 2월 SK그룹의 주요 관계사 사외이사들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세미나도 진행했다.

SK그룹의 주요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최근의 글로벌 경영 트렌드를 파악해 효율적이고 독립적인 경영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블랙록은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10조 달러(1경2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매년 투자자에게 ESG경영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CEO 투자서한을 보낼 정도로 글로벌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지역 총괄 투자스튜디어십팀 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전부터 강조해온 ‘사회적가치 추구 경영’은 ESG경영과 궤를 같이 하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원신보 본부장은 “투자자들은 E(환경)와 S(사회)만큼 G(거버넌스) 리스크를 중시하는데 SK그룹 이사회가 잘 관리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쌓는다면 SK그룹은 ESG를 중심으로 한 투자 흐름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은 각 계열사 CEO들이 책임지고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회장도, CEO도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를 통한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태원은 2021년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SK 등 계열사 13곳의 사내외 이사들과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열고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ESG경영에서 G에 해당하는 지배구조(거버넌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는 과정과 전략을 뜻한다.

최태원은 2021년 10월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에서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SK와 계열사들은 세 차례 논의 끝에 이사회가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경영진 감시와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외이사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후보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2021년 말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평가와 보상을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진행토록 했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 2021년 12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사회는 능력 있는 젊은 인재 발탁은 물론 CEO 평가 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이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011년 6월9일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 내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라인을 찾아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가운데)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 모듈을 살펴보며 김형욱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장으로부터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경영의 기본기’ 강화, 인공지능에 투자 확대
SK그룹 고위경영진들은 2024년 6월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SK경영관리시스템 정신을 기반으로 한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O/I) 등 ‘경영의 기본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창출 등으로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 등에 투자하고 주주환원에 활용키로 했다.

또한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동안 30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연간 103조 원을 투자하는데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분야에 82조 원을 집중 투입한다. SK텔레콤, SK브로브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 동안 3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계열사 사이의 인공지능, 반도체 가치사슬에 관련한 시너지 강화를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위원장을 겸하도록 했다.

또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사별로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태원은 미국 출장일정을 소화하느라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밸류체인 강화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 성장기회를 역설했다.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을 주문했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3년 내 그룹 부채비율 100% 이하로 개선하겠다는 목표에는 불확실성이 내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중심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관련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여전히 영업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
최태원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으며 발로 뛰었다. 하지만 결국 큰 표차이를 보이며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광역시는 2023년 11월29일 실시된 2030 엑스포 유치 1차 투표에서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게 압도적 표차로 패배했다. 부산광역시의 득표수는 29표에 불과했다.

결선투표 없이 엑스포 유치가 확정된 경우는 후보가 2개 국가밖에 없었던 2008년 투표(2015년 밀라노 엑스포 유치 투표) 이후 처음이며 3개 국가 이상이 유치전에 참여한 경우만 따지면 엑스포 유치 투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태원은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엑스포 유치위원장을 맡아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펼쳤지만 결국 유치에 실패했다.

최태원은 2023년 12월1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송구스러우며 패자는 유구무언”이라며 “다만 유치 활동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에 기업들이 접촉하고 개척한 것은 기업들이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마지막까지 동행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다. 투표 직전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함께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최태원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의 일환으로 글로벌 사회 문제 해결 플랫폼 웨이브를 공개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환경·인권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관심을 촉구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축 추진
최태원은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에 따라 구축한 경영시스템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재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강화 등으로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위기 극복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SK그룹 최고경영진은 2022년 10월19~21일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논의했다. 최태원은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업그레이드,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2030년 RE100 달성 등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태원은 2022년 6월17일 ‘2022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가치와 연계가 부족하다”며 “앞으로 기업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시스템 ‘SK 경영시스템 2.0’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은 이어 “기업가치는 재무성과와 미래성장성과 같은 경제적가치(EV) 외에도 사회적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며 “이 가운데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재무성과를 넘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 성장을 가속화하자는 전략이다. 최태원이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했으며 2021년을 ‘실행 원년’으로 선언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11월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승리하고 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SK와이번즈 선수들로부터 그라운드에서 헹가레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발표 정례화, 2024년 누적성과 120조 원 육박
최태원은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매년 수치화해 평가해왔다.

사회적 가치란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2018년부터 발표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누적 120조 원에 육박한다.

SK그룹은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 배당, 납세)를 비롯 환경성과(친환경 제품·서비스, 노동, 생산공정 중의 환경영향), 사회성과(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세 가지 분야의 성과를 측정한다.

2024년도의 분야별 성과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25조5058억 원, 사회성과 3조2128억 원이었으며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2조9598억 원 등으로 평가했다.

합산 창출성과는 25조7588억 원으로 2023년도보다 53.6%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이 모두 고루 증가하면서 2023년 보다 44.2% 성장했다.

환경성과는 제품·서비스에서 개선됐으나 환경(공정)에서 여전히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며 2023년보다 11.8% 악화됐다.

사회성과는 노동·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에서 일부 후퇴했으나 제품·서비스가 크게 개선돼 2023년보다 13.2% 늘어났다.

최태원은 2025년 11월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 2025에서 “사회적가치는 쉽게 측정할 수 없어, 사회적가치를 창출을 위한 최적의 자원배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많은 거래 비용이 필요했고 데이터 부족 등의 한계가 많았지만, 현재는 디지털 기술과 AI라는 측정에 좋은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도의 분야별 성과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16조6천억 원, 사회성과 2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창출성과는 16조8천억 원으로 2022년도 창출성과보다 15% 감소한 수치였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력 사업의 업황이 나빠져 배당과 법인세 납부액이 줄어들며 2022년보다 17% 줄었다.

환경성과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사회성과 분야는 2023년보다 47% 늘어났다. 특히 사회성과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로 3575억 원, SK바이오팜의 자체 개발 뇌전증 치료제가 351억 원을 창출했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환경성과, 사회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개발로 현재보다 성과를 두 배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성과 측정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서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일본 재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의 국제 측정 표준 제정을 위한 논의도 지속한다.

SK그룹은 2022년 5월, 2021년도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했다.

SK에 따르면 사회적가치는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 성과’(+)와 ‘부정 성과’(-)를 함께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자사 제품·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수치를 곱한 값으로 사회적가치 총액을 산정한다.

SK그룹은 산식과 데이터 등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영업기밀이 아닌 이상 이해관계자와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1년 12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 바이오·제약사업 육성
최태원은 SK그룹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제약 분야를 점찍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최태원은 수익성이 보이지 않을 때부터 바이오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왔는데, 그 결과 신약 개발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까지 자체 역량을 갖추게 됐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신약 개발에서 의약품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에서 자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신약을 개발하면 SK팜테코가 이를 생산하고 SK라이프사이언스가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를 갖췄다.

앞서 SK그룹은 1993년 SK에너지 대덕연구소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어 제약바이오사업에 발을 들였다.

최태원은 2030년에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운다는 장기목표를 설정하고 2002년부터 바이오 사업 육성에 속도를 냈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면서 단기 실적 압박을 받지 않고 장기적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줬다. 2011년에는 신약개발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 SK바이오팜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투자를 강화했다.

2020년 1월에는 SK가 의약품 위탁생산(CMO) 완전자회사 SK팜테코를 공식 출범시켰다.

SK바이오팜은 주로 중추신경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주력 매출원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유럽에 이어 동북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2025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1호 신약으로 허가 받고, 12월에는 중국에서도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일본에는 같은 해 9월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을 통해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2026년 상업화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선의약품(RPT)를 내세워 의약품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인 항암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홍콩에서 후보물질 ‘SKL35501’을, 2025년 11월 미국으로부터 후보물질을 사들였다.

최태원은 SK그룹의 첫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출시가 좌절됐을 때 오히려 바이오 사업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최태원은 2016년 6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1993년 신약 개발에 도전한 뒤 실패도 경험했지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이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구성원들을 다독였다.

SK팜테코는 상장,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세계 10위권 의약품 위탁생산(CDMO)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12월 제약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원료의약품의 생산거점을 한국 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라이릴리 본사 직원들이 SK 세종 공장을 방문해 2주간 설비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계약규모는 1조~2조 원 사이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전 세계적인 수요로 품귀 현상을 빚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젭바운드, 위고비 등과 같은 비만 치료제를 생산하는 것은 SK팜테코가 처음이다.

앞서 SK는 2020년 1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엠팩 등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하는 3개 법인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세웠다. 엠팩은 SK가 2018년 국내 바이오업계 인수합병 사상 최대 금액인 7천억~8천억 원에 인수한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생산 기업이다.

SK는 2022년 1월 SK팜테코를 통해 미국 유전자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CBM에 3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토대로 합성의약품 위탁생산에서 매출 1조 원, 유전자세포 위탁생산에서 매출 1조 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거점별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기업가치를 10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K팜테코는 2022년 6월 아일랜드에 있는 법인의 생산시설 증설에 3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2021년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업체 이포스케시도 생산시설 투자 후 2024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팜테코의 매출은 2017년 1094억 원에서 2022년 9070억 원으로 늘었다. 원료의약품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까지 사업을 확대해 2026년 매출 2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SK팜테코는 2022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2년에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기업공개 일정은 다소 늦어지고 있다.

SK는 2023년 7월18일 SK팜테코의 상장 전 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 달러(약 6300억원) 수준이다.

이후 2023년 9월 말 SK팜테코는 브레인자산운용과 상장 전 투자유치를 위한 거래조건을 확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4조 원으로 책정됐고 2028년까지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조건이 걸렸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02년 6월22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8강 경기의 응원전에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여러 차례 동행했다.

최태원은 체코(2024년 9월), 중앙아시아 3개국(2024년 6월), 네덜란드(2023년 12월) 등의 순방행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했다.

최태원은 2022년 9월 일본을 방문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동해 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같은 해 7월 미국 방문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것이다.

이후 2023년 부산 엑스포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도 함께해 최종 투표 날까지 자리를 지켰다.

앞서 2021년 가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 가운데 헝가리 국빈방문에 동행했다.

최태원은 2021년 11월3일 코트라, 헝가리 수출청·투자청과 함께 ‘한국과 비세그라드그룹(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의 미래 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2021년 봄에는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동행했다. 주요 경제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최태원만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해 한국과 미국 사이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 논의에 앞장섰다.

2021년 5월21일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최태원은 다음날인 5월22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6월2일 최태원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재계의 적극적 협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 인적분할
최태원은 2021년 11월1일 SK텔레콤을 통신사업회사 SK텔레콤과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로 인적분할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등 비통신사업 계열사들을 지배하게 됐다.

그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 체제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기업인수 등을 위한 투자에 제한을 받았다. 이에 SK텔레콤의 자회사 SK하이닉스나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SK쉴더스, 원스토어, 11번가 등 플랫폼 기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규정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SK)의 손자회사(SK하이닉스)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수할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를 출범시킴으로써 이와 같은 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되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다른 자회사의 성장에도 필요한 기업 인수합병 또는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SK스퀘어는 분리 독립 이후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SK ICT 연합'을 이루고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을 세우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기업가치 증대와 상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SK스퀘어는 인수합병 전문가인 박정호 부회장이 초대 대표로 선임했고 2022년 연말 인사에서 투자전략 전문가인 박성하 사장을 2대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다만 SK스퀘어는 여전히 SK하이닉스와 관련한 지배구조 문제를 안고 있다.

2021년 12월30일부터 시행된 개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는 상장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SK스퀘어는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지분을 20.07%만 들고 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 7월6일 이천서브포럼 사내 홍보를 위해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으로 유머와 예능코드를 가미한 영상에 출연했다. < SK >
△‘BBC’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계획
최태원은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이른바 ‘BBC’를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SK는 2022년 5월26일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에 2026년까지 24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반도체·소재 142조2천억 원, 그린 비즈니스 67조4천억 원, 디지털 24조9천억 원, 바이오·기타 12조7천억 원 등이다.

반도체·소재 분야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그린에너지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에 투자하며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에 주로 투자한다.

SK그룹은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을 채용키로 했다.

△수소사업 육성에 힘 실어
최태원은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협의체인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에 참여하고 있다. SK는 포스코, 현대자동차와 함께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의 공동 의장사를 맡았다.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은 2021년 9월 결성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협의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의장사 3곳을 포함해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삼성물산, LG화학 등 17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은 2023년 6월14일 2차 총회를 열고 ‘글로벌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2030년 탄소 배출 감축량의 10% 이상을 수소를 통해 달성하고, 2050년에는 이 비율을 25%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는 17개 회원사 가운데 16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히고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SK그룹에서는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은 2022년 7월6~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5천억 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참여 기업들은 앞으로의 수소사업 비전과 투자계획을 공유키로 했다. 다수 글로벌 투자사의 고위급 인사들도 참여해 연설과 패널토론 등을 진행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뉴욕주연기금(NYSCRF), 런던연기금(LGPS)의 고위급 인사들도 참여했다.

앞서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은 2021년 9월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을 추진한다.

최태원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등이 총회에 참석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대표적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의 생산·공급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 생산·공급 사업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E&S 등의 전문인력 20여 명으로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SK는 “ESG경영 가속화 작업의 하나로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28만 톤을 생산하겠다”며 “수소사업 진출은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출발점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SKE&S는 2022년 12월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고 충남 보령에 연간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일에 착수했다. 이 외에 호주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인천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도 하수·폐수 및 폐기물 처리 기업 EMC를 인수하고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본격화했다.

SK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2020년 9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천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맡았다. SK컨소시엄은 이 사업으로 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

최태원은 2020년 11월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주제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 제시’와 ‘ESG경영’이 잘 녹아 있다”며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 주식 9200억 원어치 친족에게 증여
최태원은 2018년 11월23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4.68%)를 증여했다. 모두 9228억4500만 원어치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하고 최태원이 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0주년을 맞아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준 형제 등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최태원은 설명했다.

이번 증여로 최태원의 SK 지분율은 22.93%에서 18.29%로 줄어들었다.

최태원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가장 많은 주식(166만 주, 2.36%)을 증여했다.

최태원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했을 때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자신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종종 “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밖에 최태원은 사촌형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가족에게 모두 49만6808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의 가족에게 83만 주를 증여했다.

최태원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 SK 주식 20만 주(0.28%)를 출연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최태원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최태원은 2018년 10월에도 20만 주를 이 재단에 내놨다.

최태원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태원의 취지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증여에도 최 회장 중심의 SK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에게만 SK 지분을 증여하지 않은 것을 놓고 이번 증여가 친족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최창원 부회장은 이미 SK디스커버리 등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SK나 SK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하지 않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인수합병 통한 사업 확장
최태원은 자체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으며 다음해에는 국내 파운드리업체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했다.

2021년 9월9일 에너지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E&S을 통해 약 7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KCE 지분 95%를 인수했다.

KCE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그리드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3GW(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드솔루션은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 신산업이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한 특성이 있지만 그리드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력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지주사 SK도 기업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했다.

SK는 2021년 4월15일 급속충전기 제조업체 '시그넷이브이' 지분 55.5%를 2930억 원에 인수했다.

시그넷이브이는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50%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SK는 시그넷이브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2021년 1월에는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도 인수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2018년 5월 ADT캡스(현 SK쉴더스),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2월 유료방송사업자 티브로드를 각각 인수했다.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도 기업 인수합병이 있었다.

SKC는 2019년 6월13일 2차전지용 동박 생산기업 KCFT를 인수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체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1조2천억 원에 사들였다. KCTF는 2020년 4월 회사이름을 SK넥실리스로 바꿨는데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7.4%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2018년 11월 전기차배터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1위 기업 왓슨 지분을 확보하는 데 2700억 원을 투자했다. SK는 왓슨 지분 30% 가까이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해외투자도 많이 이뤄졌다.

SK그룹은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10월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인 마산그룹에 5300억 원을 투입해 9.5%의 지분을 확보했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동남아투자법인은 2019년 5월 또다른 베트남 기업 빈그룹 지분 6.1%를 확보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SK는 2018년 5월 미국 셰일가스 이송·가공 회사인 '브래저스 미드스트림홀딩스'에 2700억 원, 같은 해 4월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 업체 그랩에 810억 원을 투자했다.

SK그룹이 정리한 계열사도 있다.

SK그룹의 중국 지주사인 SK차이나는 2021년 8월 SK렌터카 지분 전량을 중국도요타에 매각했다. SK그룹은 2011년 금호그룹으로부터 금호렌터카를 인수하고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는데 10년 만에 중국 렌터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SK차이나는 2021년 6월 베이징 SK타워 건물도 팔았다.

2021년 2월에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야구단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SK는 2018년 12월28일 한앤컴퍼니에 SK해운을 1조5천억 원에 매각하며 36년 만에 해운업에서 손을 뗐다.

SKC는 2020년 10월 화장품소재 기업 SK바이오랜드를 현대백화점에 넘겼다. 2022년 9월에는 필름사업을 분할해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SKC 자회사 SK텔레시스는 통신사업을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2월 플랜트사업부문을 분할매각했고, SK케미칼은 2021년 10월 엔지니어링플라스틱(PPS) 사업을 HDC현대EP에 넘겼다.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조에 맞춰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매각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적도 있다.

△일가 합의로 SK그룹 회장에 추대
최태원은 가족 사이 합의에 따라 SK그룹 회장이 됐다.

최태원은 SK그룹 오너 가족 사이 연대를 중요시한다. SK그룹 오너 가족은 분쟁이 없는 재벌가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가족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가족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종건 창업주는 최태원의 아버지인 최종현 선대회장의 형이다.

1998년 8월26일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언 없이 갑작스레 별세함에 따라 SK그룹이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장례를 치른 뒤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들과 최종현 회장의 아들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당초 SK그룹의 경영권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최종건 회장의 장남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이 큰 결심을 했다. 최윤원 회장은 “우리 가운데 태원이가 가장 뛰어나다”며 최태원을 후계자로 추천했고, 만장일치로 최태원이 경영권을 승계하게 됐다.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인 최윤원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최태원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모두 상속포기 각서를 썼다.

최종현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정확히 일주일 뒤인 1998년 9월2일 최태원이 서른여덟의 나이로 SK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SK그룹이 걸어온 길
SK그룹의 모태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이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은 최태원의 큰아버지로 1953년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 공장을 사들여 공장을 새로 지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로 키워냈다.

선경직물은 처음에는 폐허에 남아있던 낡은 직기 부품을 수집, 조립해 만든 고물 직기 4대로 시작했는데 불과 5년 만에 신형 직기 1천 대를 돌리는 직물공장이 됐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62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동생 최종현(최태원의 아버지)을 선경직물 경영에 합류시켰다. 같은 해 선경산업을 설립하고 1970년 선경산업과 선경직물을 합병해 선경그룹을 세운 뒤 회장에 올랐다.

이어 1972년 서해개발(현 SK임업)을 설립해 산림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1973년 워커힐을 인수해 선경개발 워커힐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호텔 사업으로 발을 뻗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73년 선경유화와 선경석유를 세워 정유업에 진출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종건 창업회장이 1973년 별세하자 그와 함께 그룹을 이끌었던 최종현 회장이 회사 경영을 맡았다.

최종현 2대 회장은 석유 값이 크게 오르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직접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생각으로 에너지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최종현 회장은 1980년 정부로부터 대한석유공사(유공)를 인수해 선경그룹의 주력 사업체로 키워냈고, 1989년부터는 통신업에 진출해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했다.

최종현 회장은 1990년대에 통신 사업과 함께 제약바이오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신약개발 산업의 최전선인 미국 뉴저지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에 별도의 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SK그룹 바이오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종현 회장이 1998년 별세한 뒤 최태원이 30대에 그룹을 물려받아 SK그룹을 20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다.

선경그룹은 1998년 회사이름을 SK로 바꿨다.

최태원은 2012년 SK텔레콤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을 SK그룹에 추가했다.

SK그룹은 2022년 국내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5년 5월 발표에서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5년 5월 발표 기준 SK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198개, 자산총액은 362조9620억으로 집계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11월6일부터 8일까지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 SK >
최태원은 SK그룹의 늘어난 계열사를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만큼 그룹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만 2028년까지 128조 원 투자를 계획했는데,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시 일대에 구축하는 반도체클러스터는 향후 600조 원까지 투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특히 AI와 반도체 분야에 2028년까지 100조 원을 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각 분야의 중심이 될 계열사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다.

리밸런싱은 AI 투자 집중, 합병을 통한 부진 계열사 지원, 중복사업 계열사 통합, 비핵심 계열사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 등을 뼈대로 한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그룹의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맞추고 잉여현금흐름 30조 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북미에서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 확보에 힘을 모으고 있다.

SK그룹은 공식적 대미 투자계획으로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 투자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북미 대관조직을 통합해 출범시킨 미국법인 SK아메리카스가 북미지역 사업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5년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대미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태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행하면서 그룹의 성장동력도 마련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각 계열사 경영진에게 ESG경영 요소를 사업모델에 반영하고 경영전략으로 삼아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의 거버넌스 고도화를 위해 이사회의 ‘경영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이른바 ‘이사회 2.0’ 도입을 선언했다. 이는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의 발목을 잡는 규제 개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경제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전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며, SK그룹에 대한 지배력도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대법원은 2025년 10월 최태원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 원, 위자료로 20억 원을 각각 지급하라는 2심 선고를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파기환송 2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 평가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 6월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은 38세에 SK그룹 회장에 올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 등 지배구조 개선, 내수중심 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사업구조 변모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다.

SK그룹의 매출은 최태원이 회장에 취임할 당시 1997년 36조 원에서 2024년 205조67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도 2위로 올라섰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중심이던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으로 확대됐으며 최태원은 AI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의 경영철학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을 지속해서 재정립해 SK그룹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했다.

최태원은 2004년 SK경영관리시스템에 ‘기업은 이해관계자(사회, 주주, 구성원, 고객 등)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행복 추구를 SK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정립했다.

최태원은 SK그룹을 내수중심에서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바꿔냈다.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 SK그룹의 수출실적을 1998년 8조3천억 원에서 2017년 75조4천억 원으로 약 9배 끌어올렸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은 1997년 말 23%에서 2017년 말 54%로 확대됐다.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학계와 재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07년 7월 SK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시켜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과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했다.

최태원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M&A를 적극 활용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회장에 오른 최태원은 대규모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SK그룹이 1999년 제2이동통신사업자 신세계통신을 인수합병한 것도 가입자 증가와 기술 우위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까지 인수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신사업자로 진화했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사냥’에 나섰다.

이 시기 SK그룹의 M&A 대표 성공 사례는 단연 SK하이닉스가 꼽힌다.

여기에 SK팜테코 설립과 함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OCI머티리얼즈(SK머티리얼즈), 다우케미컬 EAA부문, KCFT(현 SK넥실리스) 등의 인수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최태원은 그룹 내부의 큰 반대와 시장의 우려섞인 목소리에도 인수를 밀어붙였고 2012년 총 3조4200억 원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SK하이닉스는 인수 5년 만인 2017년 영업이익 13조7213억 원을 거두며 최태원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합병을 통한 성장’이 계열사 간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그룹 전체적으로 중복투자가 발생해 SK그룹에 위기를 가져왔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특히 최태원이 2021년 강조한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대식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23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 파이낸셜 스토리 차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없다”며 “완전히 다른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태원을 두고 ‘한국의 젠슨 황(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에서 손을 뗀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연구개발을 뚝심있게 밀어붙였고 AI붐이 일어나자 올라탈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개인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를 2000년 초부터 운영했지만 2004년 이후에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모교인 고려대학교의 졸업식 축사를 두 차례 했다. 4대 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이다.

사내 방송, 일부 행사,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격의없고, 소탈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걸그룹 소녀시대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10월16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앞서, 이날 나온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상고심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주사법 개정 ‘SK하이닉스 특혜 논란’
SK하이닉스는 2025년 12월24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서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설명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규제 완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정부는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보유해야 하는 증손회사의 의무 보유 지분율을 기존 10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일각에서 SK하이닉스를 지주사 SK의 손자회사로 둔 SK그룹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SK그룹 측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현행법으로는 100% 자회사만 만들 수 있었던 SK하이닉스가 앞으로는 지분 50% 이상만 확보해도 자회사를 둘 수 있게 된다. 나머지 50%는 외부 투자자(연기금, 전략적 파트너 등)로부터 조달하면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다.

다만 참여연대·경실련·금융과미래 등 시민단체와 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은 2025년 12월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 추진을 규탄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규제 완화를 두고 “특정 기업의 요청에 따라 예외를 허용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골든타임 안에 국가적 전략 산업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반도체 산업은 초대형·장기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 자금 조달 구조의 한계를 인식하고 선제적이고 연속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회사 측은 “손자회사가 자회사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구조에서는 외부와 대규모 투자 부담을 분담하고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투자 방식의 유연성을 확보해, 기업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SK하이닉스는 투자 규제 개선과 관련한 간단한 문답을 정리해 함께 게재했다.

투자 개선안이 리스크를 국민과 국가에 전가하는 방식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에는 “외부 자본 활용에도 책임과 성과 귀속 원칙은 분명하다”며 “글로벌 환경의 원활한 투자를 바탕으로 국가·국민과 그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최태원은 11월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저희는 금산분리를 원하는 게 아니었다”며 “(대규모 AI) 투자를 감당할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꾸 기업 하는 사람이 ‘돈이 없다’, ‘돈을 주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왜곡돼서 ‘금산분리를 해주십시오’라는 이야기로 마구 넘어갔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금산분리가 아니다. 이 숙제를 해낼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정부 등서 내놓은 해킹 피해 보상 조정안에 ‘무반응’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 명에 이르는 해킹 피해와 관련해 공공 기관들이 내놓은 보상안에 침묵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12월18일 집단분쟁조정 회의를 열고 가입자 1인당 10만 원에 이르는 해킹 피해 보상안을 결정했다. 다만 한국소비자원의 조정결정은 강제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앞서 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25년 9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의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시작했다.

해킹 인지 시점은 이보다 앞선 2025년 4월이었고 SK텔레콤 가입자 58명의 최초 집단분쟁조정 신청은 5월에 이뤄졌지만 위원회 측은 정부 을 비롯 조사기관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조사 중이므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를 보류했었다.

위원회는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텔레콤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상으로 1인당 5만 원의 통신 요금 할인과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보상안을 결정했다. 티플러스포인트는 베이커리와 외식, 편의점, 영화·공연 등 SK텔레콤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위원회 측은 과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례의 보상금액이 1인당 통상 10만 원이었던 점, 모든 피해 소비자에게 보상이 필요한 점, 조정안의 수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이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을 신청한 가입자 58명 이외에 다른 가입자에게도 같은 보상이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위원회를 밟을 계획이다. 시한은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이다.

해킹 피해자가 23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조정안을 수용 시, 총 보상 규모는 2조3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소보위의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2026년 1월2일까지도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2025년 11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한 1인당 30만 원 배상 조정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안에 따를 경우 SK텔레콤 측이 내야할 잠재적 배상금액은 최대 6조9천억 원에 이른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8월28일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태료 960만 원을 부과하고 전반적 시스템 점검·안전조치 강화, 전사적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부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내린 직권 조정 결론도 2025년 9월 ‘불성립’으로 결론이 났다. 조정 당사자 가운데 한 쪽이라도 불복한다면 위원회의 조정안이 불성립한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2025년 7월 결합상품 해지 위약금 50%를 SK텔레콤이 부담하고 위약금 면제 기한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라는 조정안을 냈다.

SK텔레콤 측은 “결정을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기업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유사한 소송 및 집단 분쟁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할 때 수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자체 결정으로 보상안을 만들어 2025년 8월 통신요금 50% 감면, 2025년 말까지 데이터 50GB 무상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이는 개인간 통신요금제에 따라 감면 요금이 상이하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으로 이미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고 있거나 데이터가 그만큼 필요로 하지 않은 고객들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멤버십 확대 역시 특정 가맹점에 한정해 할인을 받게 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고객들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지역에 해당 가맹점이 없거나 적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고 할인이후 나머지 금액을 고객이 결재하게 돼 결국 소비자 주머니를 터는 일종의 판촉행사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더구나 일각에선 자체 보상안을 ‘고객 감사 패키지’란 말로 둔갑시켜 해킹 사태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 SK텔레콤이 선의로 베푸는 행사처럼 내놓은 것은 부적절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노소영 관장과 세기의 이혼소송, 법원 재산분할 결정에 이목 쏠려
최태원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2025년 10월16일 이혼을 확정했다.

1988년 재벌 2세와 대통령의 딸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이혼은 노소영 관장의 재산분할 요구에 따라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이목을 끌었다.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1월9일 두 사람의 이손소송 파기환송심의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대법원은 2025년 10월16일 최태원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으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해당 소송은 서울고법 가사 1부가 맡는다.

대법원 판결부는 노 관장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포함된 자산을 노 관장의 재산 기여분에 반영함으로써 재산분할 비율이 과도하게 인정됐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최태원이 지급하게 되는 재산분할 금액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은 대법원 선고 당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판결과 관련해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5월30일 2심 선고에서는 최태원에게 1조3800억 원 가량의 재산분할금 지급 명령이 떨어지면서, 최태원의 SK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태원은 6월3일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이 1조3800억 원에 이르는 재산분할금을 마련하기 위해 SK 지분 활용 주식담보대출, 계열사 SK실트론 개인지분 매각, SK 현금배당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태원의 1조3808억 원 현금 지급이 확정된다면, 최태원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SK는 배당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반면 파기환송(고등법원 재심리)으로 재산분할금이 감소하면, 자사주(24.8%) 소각을 통해 최 회장의 SK 지분율을 33.9%까지 끌어올리며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태원과 노 관장은 2015년 최태원의 이혼 선언 이후 10년 간 소송으로 이어지며 이혼·재산분할을 다퉈왔다.

최태원은 2015년 12월 말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다른 여성과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서울가장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노 관장은 이혼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2019년 최태원이 당시 보유했던 SK 지분 42.3%의 재산분할을 이혼조건으로 요구하며 재산분할 소송이 시작됐다.

재산분할 소송의 쟁점은 최태원이 보유한 SK 주식의 성격이 특유재산인지 여부다.

특유재산은 부부 일방이 결혼 전부터 갖고 있는 고유재산이나 결혼 기간에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말한다. 이는 원칙적으로 이혼할 때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

최태원 측은 해당 주식을 고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이 상속 증여한 주식이라며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소영 관장 측 주장의 요지는 두 사람이 혼인 기간이던 1994년에 최태원이 2억8천만 원을 주고 매수한 주식이며, 최태원의 경영활동으로 SK 주식 가치가 증가한 과정에서 노 관장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선고에서 최태원이 보유한 SK 보통주 1297만5472주(지분 17.5%)가 특유재산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 회장에게 노 관장이 요구한 SK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재산분할 액수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른 재산분할료는 665억 원이 책정됐다.

△SKT ‘유심 해킹’ 사태
SK그룹의 핵심 계열사 SK텔레콤에서 2025년 휴대전화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개인정보 유출이 드러나며 최태원은 고객을 비롯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최태원은 2025년 5월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들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모든 이들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태원은 SK그룹사들의 보안을 강화하고 정보보안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위약금 면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태원은 “가능한 한 이런 일들이 불편이 없도록 해결됐으면 한다”면서도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들을 같이 검토해야 한다. 이사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태도에 일부 고객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2025년 4월18일 오후 6시9분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의도치 않게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 이어 11시20분 악성코드를 발견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진행된 민관 합동 조사 결과, 해커(불법 침입자)가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가입자 인증 모듈)정보 서버(컴퓨터)를 해킹(불법 침입)해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 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필요한 정보 4종을 빼갔다.

다만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었다.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경우, 대포폰과 복제폰 등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우려가 컸다.

SK텔레콤은 4월28일부터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심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고객 정보보호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SK텔레콤에 신규 가입자 유치 영업 중단 조치를 50일간 내렸다. 이에 따라 약 60만7천 명의 가입자를 다른 통신사에 빼앗겼다.

경찰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25년 5월21일 법무법인 대륜 측을 소환해 유 사장과 SK텔레콤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SKE&S, 기업가치 산정 기준 논란 속 합병 성사
SK그룹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일부 반대에도 SK이노베이션과 SKE&S 합병을 성사시켰다.

SK이노베이션과 SKE&S 양사의 합병법인 SK이노베이션이 2024년 11월1일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와 일부 의결권 자문사 반대 권고에도 2024년 8월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찬성 과반으로 가결됐다.

합병 반대 측은 합병비율 산출을 위한 기업가치 산정 기준에 있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불리한 합병이라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024년 8월22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반대’를 결정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6.21%였다.

국내 ESG 평가업체 서스틴베스트는 2024년 8월21일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 과정에서 이해상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합병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들에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에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이사회 결의 당시 SK이노베이션 주식의 주가순자산비율이 0.36으로 저점에 있고, 동종 업계 평균을 밑도는 수준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산정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합병비율을 산정하는 기준에 따라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향후 지분율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준시가 또는 자산가치 중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지배주주 SK와 일반주주의 합병회사 지분율 차이가 8%포인트 이상 발생하는 만큼 이해상충 논란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과거 계열사 간 합병 등에서 일반주주 이익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글래스루이스, 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는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2024년 7월 중순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SK의 자회사 SKE&S를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대 1.1917417이었다.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계열사에서 선지급 명목으로 497억 원을 빼돌리고 비자금 139억5천만 원을 조성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3년 1월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실트론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과징금 8억 부과, 대법원에서 승소
최태원은 SK실트론 지분 인수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의 적법성을 두고 법정 소송을 진행해 2025년 6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025년 6월26일 최태원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SK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최태원으로 하여금 SK실트론 지분을 취득하게 한 행위가 ‘사업기회 제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판결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2024년 1월24일 SK 주식회사와 최태원이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등 취소소송에서 “각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모두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12월22일 최태원이 2017년 반도체 소재 업체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의 지분 29.4%를 싸게 사들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그에게 과징금 8억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SK에 대해서도 지분 29.4%를 인수하면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지분을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같은 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8억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최 회장이 LG실트론 주식 취득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에 보고했다고 한 점을 두고 사후에 보고한 데다 거버넌스위원회의 승인을 이사회의 승인과 같다고 볼 수 없어 절차적으로 상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정위는 최태원과 SK를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최태원과 SK는 2022년 4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은 법률상 1심과 같은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최태원의 소는 서울고등법원에서 곧바로 2심으로 진행됐다.

2022년 6월 공정위가 공개한 심의속기록에 따르면 최태원은 2021년 12월 전원회의에 출석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태원은 2021년 12월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해 관련 내용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재벌 총수가 출석할 의무가 없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최태원은 “실트론 지분을 인수했을 때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든 수형의 경험을 겪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을 뿐만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에 관여됐는지를 놓고 오랜 시간 특검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던 시기였다”며 “작은 오해나 실수가 있더라도 저와 SK그룹이 상당히 큰 고통이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아주 조심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트론 지분 인수가 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개인적 리스크가 있지만 감행하고 추진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가로채거나 위법한 행위를 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의 이익을 가로채려는 행위로 평가받고 있어 당혹스럽고 좀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2017년 11월 경제개혁연대가 최태원의 LG실트론 지분 인수와 관련해 사익편취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데서 시작됐다.

경제개혁연대는 “SK가 2017년 1월 LG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지 3개월 후인 4월 잔여지분 49%에 관하여 당초 매입가(주당 1만8139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외돼 3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었음에도 19.6%만 취득했다”며 “나머지 29%는 최태원 회장이 취득했는데 상법과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사기회 유용에 해당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SK의 SK실트론 잔여지분 인수가 회사에 상당한 이득이 될 사업기회였는데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로 회사가 그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SK가 SK실트론 잔여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게 회사에 이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태원에게 인수 기회를 줬다고 바라봤다.

이에 대해 SK는 “특별결의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에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에 추가로 LG실트론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며 “당시 중국 등 해외 투자자의 지분 참여가 예상돼 최 회장이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지로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한 것이며 이는 사익편취 행위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부동산개발 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실소유자 의혹 논란
2021년 9월 최태원이 부동산개발 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태원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2015년과 2017년 2차례에 걸쳐 626억 원을 킨앤파트너스에 대여했는데 킨앤파트너스는 이 자금을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전모 변호사는 2021년 9월27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의 실제 소유주는 최태원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SK는 전모 변호사를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열린공감TV의 강모 기자, 김모 작가, 정모 프로듀서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SK그룹과 화천대유의 연관성을 추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1년 10월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왜 400억 원을 투자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2021년 10월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나 SK그룹이 대장동 의혹에 관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킨앤파트너스에 자금을 빌려줬고 자신은 이를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최태원은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을 저는 추석에야 알게 됐다”며 “저와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뭐가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2월9일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는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최태원이 킨앤파트너스를 계열사로 인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최 회장을 지정자료 허위 제출 혐의로 고발하지는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킨앤파트너가 기업집단 SK 소속 비영리법인 임원이 지분을 소유하거나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경영상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SK의 계열사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SKC 배임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
최태원은 SKC의 SK텔레시스 유상증자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021년 5월25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최태원에 대해서는 “배임 공모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조대식 의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재판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과 병합됐다. SK텔레시스 대표이사였던 최신원 전 회장과 조대식 의장이 공모해 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두 사람의 재판을 하나로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한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검찰은 2024년 11월21일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최신원 전 회장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1천억 원을, 조대식 전 의장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2025년 1월 최신원 전 회장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해 5월엔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했다. 조대식 전 의장에 대해선 무죄가 확정됐다.

최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친인척 등 허위 급여, 호텔 빌라 거주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계열사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2235억 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았다.

조 전 의장은 최 전 회장과 공모해 SK텔레시스 부도를 막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차례에 걸쳐 SKC로 하여금 936억 원가량의 유상증자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배임 혐의를 받았다.

앞선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제23형사부(유영근 부장판사)는 2022년 1월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해 2023년 5월 2심 재판이 시작됐다.

△‘강용석의 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삭제 요청 소송
최태원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으로 최태원의 명예가 훼손된 점은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한경환 부장판사)는 2020년 3월24일 최태원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최태원은 강 변호사 등이 영상을 통해 “최 회장이 수감 시절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 개를 기증했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동거 중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외의 내연녀가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원에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 영상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없고 영상 내용이 최태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은 진실이 아니거나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어 최 회장의 명예가 침해됐다고 볼 소지가 크다”며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나 화제성 등을 고려하면 최 회장이 대기업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내용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처분 심문 뒤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최태원의 청구는 기각했다.

최태원은 앞으로도 문제의 동영상이 게시되거나 유포되지 않게 해달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의 태도를 종합해 볼 때 장래의 게시 및 유포 금지를 명령할 정도는 아니라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만남과 혼외 자녀 출산
최태원은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지니게 됐다고 털어놨다.

티앤씨재단은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의 지원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공익재단이며 2017년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티앤씨라는 이름은 최태원의 영어이름과 김 이사장의 영어이름(Chloe)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재단에 설립자금 20억 원을 출연했으며 매년 20억~30억 원을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21년에는 23억 원을 추가 출연했다.

최태원과 김 이사장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다. 최태원은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서신을 보내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SK건설이 짓던 라오스댐 붕괴
2018년 7월24일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이 라오스에 짓고 있던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 등과 공동으로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라오스에서 수력발전댐 공사를 수주해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과정을 맡고 있었다.

댐 붕괴로 여러 명이 숨졌으며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라오스 현지 언론은 전했다.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사태 수습에 힘을 쏟았다.

최태원은 2018년 7월27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라오스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깨오달라봉 대사에게 긴급구호 성금 1천만 달러(112억 원)를 기탁했다.

△분식회계와 횡령, 특별사면
최태원은 2003년 2월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면서 실형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실형을 받았다.

최태원은 2013년 1월31일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 465억원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횡령)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014년 2월 27일 최태원에 대해 징역 4년 형을 확정했다. 최태원은 그 뒤 2년7개월이 넘는 수감생활 끝에 2015년 8월14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소버린 사태
최태원은 2005년 3월 외국계 자산운용회사 소버린과의 지분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소버린은 2003년 3월부터 SK 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같은 해 8월 최태원 등 SK 경영진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독자적으로 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이 물러나지 않는 독자적 지배구조 개선안을 냈고,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외국인주주 비율이 50%를 넘어 주주총회에서 격렬한 표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태원의 이사 선임안은 참석 주주의 과반이 넘는 60.6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최태원은 이 과정에서 상당수 외국인투자자들로부터 찬성표를 받음으로써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11월21일 일본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SK >
1991년 선경(현 SK)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했다.

1993년 선경아메리카 이사대우를 맡았다.

1994년 선경 사장실 이사에 올랐다.

1996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사업개발팀장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12월부터 1998년 8월까지 SK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1998년 9월 SK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지역경제지도자회의 공동의장과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맡았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냈다.

2007년 7월 자회사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지냈다.

2008년 UN 글로벌콤팩트 이사를 맡았다.

2010년 G20비즈니스서밋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6년 2월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에 다시 추대됐다.

2016년 3월 SK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8년 10월 최종현학술원 초대 이사장이 됐다.

2019년 3월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2019년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2020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경기단체총괄 부회장 겸 집행위원을 맡았다.

2021년 2월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올랐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2022년 2월 자회사 SK텔레콤의 미등기 회장이 됐다.

2022년 5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 5월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구단주가 됐다.

2023년 6월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를 맡았다.

2024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됐다. 연임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2024년 9월 미국 솔라다임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2025년 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 겸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학력

1979년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020년 11월24일 전북 군산의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군산'을 방문한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왼쪽),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인수합병 프로젝트 리더와 기년 사진을 찍고 있다. <로컬라이즈군산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버지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다. 1974년부터 1998년까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을 이끌었다가 폐암으로 1998년 별세했다.

어머니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다.

노소영 관장과는 2017년부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대법원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노 관장과 슬하에 아들 하나, 딸 둘을 뒀다.

장녀 최윤정씨는 1989년생으로 2024년 12월부터 지주사 SK의 신설조직 ‘성장지원’ 담당 임원에 선임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최윤정 담당은 2017년 6월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한 뒤 2024년 1월 사업개발본부장, 2025년 12월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최윤정씨는 2017년 10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 윤모씨와 결혼했다. 윤씨는 현재 IT 벤처기업에 재직하고 있다.

차녀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해군에 입대해 장교로 복무했다.

최민정씨는 2017년 제대하고 2018년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서 일하다 2019년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조직인 인트라(INTRA)에 대리로 입사했다.

최민정씨는 2024년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창업했다.

최민정씨는 2024년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리우 황과 결혼했다. 황씨는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장남 최인근씨는 수시채용 전형을 통해 2020년 9월 SK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 SK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고 2023년 4월부터 SKE&S의 손자회사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

최인근씨는 2025년 7월 SK그룹 계열사에서 퇴사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태원은 노 관장과 갈라선 뒤로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동거하고 있다. 김 이사장과 사이에 2010년 생 딸 최시아양를 두고 있다.

최태원의 동생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겸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다.

2018년 세상을 떠난 최윤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회장과는 사촌이며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과도 사촌사이다.

고 최종건 회장이 SK그룹 창업회장이 큰아버지다. 1973년 폐암으로 사망해 그룹의 경영이 동생인 최종현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최태원으로 이르고 있다.

작은 아버지인 최종관 SK네트웍스 고문은 2018년 작고했다.

◆ 상훈

201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 경제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2019년 신일고 총동문회에서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상’을 받았다.

2022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202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년 9월27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낸 1990년대 대학생 시절의 모습(사진)을 추석인사와 함께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게시했다. <최태원의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 >
최태원은 2025년 상반기 SK와 SK하이닉스에서 47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SK로부터는 상반기 보수로 17억5천만 원을 수령했다. 모두 급여다.

SK하이닉스에서는 보수로 3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7억5천만 원, 상여 12억5천만 원이다.

최태원은 2024년에 SK로부터 보수(급여)로 35억 원을 수령했다. 2023년 보수 총액은 35억 원으로 마찬가지로 모두 급여 항목으로 받았다.

SK하이닉스로부터는 2024년 보수(급여)로 25억 원을 받았다. 2023년 연간 보수는 25억 원으로 역시 모두 급여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SK 보통주 1297만5472주(17.90%)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2월12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3조4709억 원이다.

이 밖에 SK스퀘어 보통주 196주, SK텔레콤 보통주 303주, SK디스커버리 보통주 2만1816주(0.12%)와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6만7971주(3.21%)를 들고 있다.

같은 시점 지분 가치는 SK스퀘어 6천만 원, SK텔레콤 1600만 원, SK디스커버리 보통주 약 13억1800만 원, SK디스커버리 우선주 16억8800만 원, SK케미칼 우선주 20억1500만 원 등이다.

2014년 사회적기업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저술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출간했다.

최태원은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사회적 기업 활동을 한 나의 경험과 고민, 거기서 발견한 희망과 아이디어를 정리했다는 의미에 더해 앞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종의 출사표와 같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나는 영리기업을 경영하면서 활발한 CSR 활동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다. 체조와 명상, 호흡법 등을 결합한 심기수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체격이 좋고 타고난 만능 스포츠맨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데 테니스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워커힐호텔이나 한남동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테니스를 즐긴다.

다만 과체중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다.

선호하는 술은 소주이며 주량은 반병 정도로 약한 편이다.

어록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시각 2025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해 SK 전시 부스에서 진행된 행사 비즈니스라운지 마지막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SK그룹 >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기업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성장 주체인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활동의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기업가정신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한국의 산업을 개척해왔으며, 이제는 정책과 사회적 공감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정책 설계 과정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균형 잡힌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2025/12/29,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사에서)

"한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3강 구도를 유지하려면 향후 7년 동안 1400조 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시장 속도가 중국보다 2배 느린 상황에서 AI 경쟁에 제대로 뛰어들려면 7년 안에 20기가와트(GW)의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 1기가와트 당 70조 원이 필요하다고 보면 인프라 비용으로만 총 1400조 원의 규모 집행이 이뤄지는 셈이다."

“정부 재정만으로 이런 규모의 투자는 어렵기 때문에 민간이 주도하는 외부 파이낸싱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금산분리를 완화하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한국의 AI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유인책이라 생각한다.”

“어떤 산업이나 오버슈팅이 있는 것은 공통적이고, 반도체 산업도 그랬다. 다만 이걸 두고 붕괴까지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 한국은 5년 남짓한 시간 동안 어떤 해법으로든 경제를 끌어올려야 한다. AI 산업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2025/12/05,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한국은행-대한상의 공동세미나’에서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를 '메이저 서플라이(핵심 공급사)'로 집었다. 결국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을 것. 이제 젠슨 황도 더 이상 HBM 개발 속도를 재촉하지 않는다. 그만큼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준비가 완벽하다는 의미"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는)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인수합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25/11/03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인공지능(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2025/10/16,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이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결과에 대해)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성과급이)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2025/08/20,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에서)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정부 구상인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6/20,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돼 달라. 욕심일 수 있지만 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2만 개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SK를 비롯한 대기업도 상생의 기업으로 스타트업과 전방위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 (2025/06/20,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 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를 준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2025/06/19,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자리가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모으는 뜻 깊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25/06/13,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 (2025/05/30,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안 문제를 넘어서 생명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2025/05/07,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현재로서는 유럽연합(EU) 모델 형태를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이 (시장 간 장벽을 걷어낸 경제 공동체 형태로) 병합할 수 있다면 이것을 아세안의 다른 국가로 더 늘려나갈 수도 있다.” (2025/04/22,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기조연설에서)

“제2, 제3의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5/04/01, 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업과 정부의 원팀이 필요하다. 이벤트성으로 잠깐 나가서 하는 원팀이 아니라 원바디와 같은 원팀이 중요하다.” (2025/03/25, 대한상의 회장 취임 4주년 기념간담회에서)

“AI 등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용기로 경제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 개선에 나서야 할 때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과 함께 생산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수용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2025/03/19, 상공의 날 기념사에서)

“한국과 미국이 같이 해서 서로 좋은 것을 하는 게 지금 필요하다. 같이 활동해서 서로 시너지를 얻는 빅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해야 대한민국도 지금 같은 트렌드 파도에 잘 탈 수 있다.” (2025/02/21,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압력,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삼각파도로 밀려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추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어차피 도전과 문제라는 건 다른 형태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 (2025/02/11, 신기업가정신협의회 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기업이 경제적 성공과 함께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하는 이중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과 기반 금융’이 기업 경영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5/01/20, SK사회적가치연구원 발간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 보고서 서문에서)

“경제정책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이냐가 핵심이고, 외부 변화에 대응하려면 자원을 새롭게 배분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도 변화에 맞게 자원배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가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5/01/19,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서)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 이런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5/01/08,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각 멤버사가 새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25/01/01, SK그룹 신년사에서)

“대한상의는 정부·국회의 정책파트너로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소통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업의 혁신역량으로 해결하는 신기업가정신 실천도 확대해 나가겠다.” (2024/12/29, 대한상의 신년사에서)

“삼성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 AI의 물결을 삼성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의 회사 이야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2024/11/0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해도 법적으로 (한계에 부딪힌다.) AI를 하면서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 (2024/11/0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AI산업 투자 고충을 토로하며)

"대한상의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솔직히 말하자면 탄소중립은 ‘하기 싫은 숙제’라고 볼 수 있다." (2024/10/30,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폐막사에서)

“미래 AI 전략에서 가장 큰 숙제는 AI 인프라를 누가 얼마나 투자하는 게 좋은지 모른다는 것이다. 안 하자니 뒤지는 것 같고, 하자니 AI가 과연 리턴을 확실히 줄 만큼 안정성을 가진 비즈니스는 아니라는 문제가 있다. 지금도 빅테크들이 엄청난 돈과 자원을 AI에 투자하지만 리턴이 그만큼 크지는 않다.” (2024/09/27, 대한상의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 도전과 과제’ 세미나 환영사에서)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라는 제품을 다뤘다는 점에서 원래부터 이점이 있었다. 칩 성능 좋아서 계속 쓰는 것이 유리하면, 비싼 칩이어도 계속 쓸 수 있다. 그러면 엔비디아가 5년 이상 끌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칩을 값싼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엔비디아는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확률은 계산하기 어렵다.” (2024/07/24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AI 라이브 토크쇼’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전망하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로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 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달라.” (2024/01/01 SK그룹 신년사에서)

“수펙스 의장은 내가 혼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보다는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결정한다. 하필 나와 혈연인 사람이냐는 생각인데 그것만 보고 해석하려고 하니 힘든 것이다. 그 사람의 커리어와 나이,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그 일을 맡은 것이고 앞으로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면 될 일이다.” (2023/12/18,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 만약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을 이끌 것인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 (2023/10/11,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역전의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이 남은 기간 재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2023/09/12,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의견낼때 주위 걱정하지 말고 자유롭게 내라. "머릿속에서만 생각해서 다 알기는 어렵고, 일단 해 보면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진화도 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시작을 해 봐야 알 수 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 행동은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내용이 필요하다.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 문제를 정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할 방법이 없다.” (2023/07/10, SK T타워에서 열린 '회장과의 대화'에서)

“판결문에 SK그룹 성장이 불법적 비자금과 제6공화국 후광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을 바로 잡고 SK그룹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소심 판결에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들었. SK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되는지, 또 얼마나 돼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치명적이고 큰 오류다. 이번 사건이 그룹 위기로 발전되지 않게 예방하게 중요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SK그룹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충분하다.” (2024/06/17,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 설명회에서)

"카카오 정전 사태에 책임을 느낀다.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2/10/2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SK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영업이익만으로는 SK그룹 계열사와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기업을 믿고 지지하는 고객이나 이해관계자 사이 네트워크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어떤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확장할 수 있다. 외부와 많은 관계를 맺는 기업이 더 많은 행복을 만들 가능성도 크다. 기업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주체인 사람 그 자체를 존중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2022/08/25, 이천포럼 2022 폐막식 마무리 세션에서)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미 양국이 힘을 모으고 있는데 이는 핵심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데 감사드린다." (2022/07/26,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면담에서)

“앞으로 기업가치 분석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시스템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 (2022/06/17,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10년 전의 불확실성을 딛고 지금 SK하이닉스는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구성원 모두는 내 삶에 별과 같은 존재다.” (2022/03/31,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믹스, 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의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탄소 사업에 관한 고민과 걱정이 있다.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지도를 고민하고 있다.” (2022/03/20,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글로벌 인공지능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 (2022/02/21, SK텔레콤 미등기 회장직을 맡기로 한 뒤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1월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임직원과 소통하는 '행복토크' 행사를 하고 있다. < SK >
“그런 규제가 나오는 것을 미리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현상이 나타나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아마도 비용이 더 들어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중국 반도체 공장은 계속 돌아갈 것이다.” (2021/12/07,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리조트에서 개최한 ‘제1회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포럼에서 현지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에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들이려는 계획이 미국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20년 동안 배터리 사업을 해왔고 크게 보고 많은 자본을 투자해 왔다. 아직은 수익이 나지 않고 있는데 가끔 설비투자(CAPEX) 숫자가 무섭게 느껴질 만큼 엄청나다.” (2021/12/05,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을 추석에야 알게 됐다. 저와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뭐가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른다. 저나 SK그룹이 대장동 의혹에 관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2021/10/13,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 역시 이 문제에 자유롭지 않고 어려운 문제지만 다른 나라는 괜찮은데 우리나라가 문제라는 생각에는 반대다. 가족경영 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가 어느 것이 좋은 게 아니라 다양한 측면이 있다.” (2021/07/09, 대한상의가 카카오 음성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음’을 통해 진행한 ‘우리가 바라는 기업’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에 참여해 오너경영 및 승계와 관련한 질문에)

“이제 ESG라는 게 따로 떨어져서 적당히 돈 버는 용도의 포장만 하면 되는 정도가 아니다. ESG에 위배되거나 잘못되면 기업의 생존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2021/05/13,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10년 뒤 오늘을 기억할 때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 날로 기억하길 희망한다.” (2020/07/09,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간담회에서)

“요즘 지속가능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와 절박감이 사뭇 달려졌다. 코로나19 뒤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정망이 위협받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2020/06/29, 2020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SK바이오팜이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개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세노바메이트는 혁신신약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사회적 가치의 실천은 앞으로 우리의 성장과 영속성에 필수적 요소다.” (2020/05/12,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출시를 축하하며)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했으며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 역시 두 분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자.” (2020/04/08, SK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진행한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추모 행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그룹이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다. 모든 계열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달라.” (2020/03/24, 수펙스추구협의회 화상회의에서)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 특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보해야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2020/01/23,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머신러닝과 AI 등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 같은 기술들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9/11/23,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열린 ‘난징포럼’에서)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행복경영의 가설이다. 이 가설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CEO들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전념해야 한다.” (2019/10/18,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9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국산화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산화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안을 먼저 찾는 것이 지금 상황을 벗어나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다. 일본이 진짜로 물건을 안 팔면 다른 곳에서 구해와야 하는데 중대한 부품은 그렇게 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게 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을 무기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2019/09/19,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남아야만 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기업인이 됐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만 고민하던 나는 가슴속이 텅 비어버렸다. 그러다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 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을 알았고 공감능력이 없는 나이지만 어떻게든 배워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2019/05/28,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 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2019/03/28,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혁신을 할 때 무조건 실패한다. 그리고 잘 안 된다.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만들거나 규제를 완화하거나 혹은 기본적 철학을 ‘실패해도 좋다’에 두시면 좋겠다.” (2019/01/15,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회장님의 워라밸 점수는 몇 점이냐는 질문에)꽝이다. 60점 정도 될까. 여러분보다는 출퇴근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겠지만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나에게 워라밸은 큰 의미가 없다. 내가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까지 그렇게 일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꼰대다.” (2019/01/08,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행복토크’에서)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선대 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으로서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를 내린 덕분이다.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을 입증한 것 같아 기쁘다.” (2018/08/24,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전 회장의 20주기 추모행사’에서)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 계약이 다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승인도 해야 하고 법정 투쟁도 상당히 있다. 그런 것들이 다 잘 해결돼야 한다.” (2017/09/28,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연합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계약과 관련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글로벌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어줄 것을 주문하며)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느려지는’(Slow) 것이 아니라 ‘돌연사’(Sudden death)를 맞이할 수 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SK그룹은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고 대부분의 계열사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다. SK그룹 임직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행복할 수 없으며 사회에도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다”

“중장기적 경영을 하려면 재원과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자산 효율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자산을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관리하면 변화 속도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2016/06/30,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큰어머니께서 추모영상에서 말한 형제간의 우애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다.” (2016/01/31, 숙모이자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인 노순애씨 발인식에서)

“경제가 나쁘면 다보스 포럼에 정치인들이 안 오는데 이번에 정치인들이 많이 안 온 것을 보면 올해 경제 전망을 안 좋게 보는 것 같다.” (2016/01/21,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참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첫째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셋째 위기극복의 원동력으로서의 패기를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2016/01/04,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SK와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 SK그룹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이 국민 대통합과 경제활성화라는 취지에서 단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국민들의 바람인 국가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2015/08/13, 사면이 결정된 후 입장을 밝히면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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