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가 간편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추진해온 모바일 금융 서비스 진출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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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카카오 대표 |
카카오의 간편결제는 기존 모바일 결제의 복잡한 단계를 크게 줄여 앞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5일 LGCNS와 협력해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됐다. 애플의 IOS 버전에서는 10월 이후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결제는 액티브엑스(ActiveX)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매번 결제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구분 없이 최대 20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해 놓고 여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에 참여한 카드사는 BC카드, BC제휴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이 가운데 BC카드, BC제휴카드는 5일부터 서비스가 되고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서비스 지원이 되는대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 엠페이를 적용해 보안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적용되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채널과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이 도입을 확정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30만원 이상 결제 때 공인인증서로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버전도 내놓고 올해 안으로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하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결제범위도 모바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