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한미 핵추진 잠수함 건조 위한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12-17 09:27: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해 한미 간 별도의 협정을 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의 경우를 상정해서 추론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부여했고 그러려면 양자 간 합의가 따로 필요하다"며 "우리한테도 그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08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위성락</a> "한미 핵추진 잠수함 건조 위한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한미 협의체와 관련해 "우리 쪽은 대비하고 있고 미측 대비를 파악해보겠다"며 "양쪽 협의체를 이슈별로 만드는 것까지 얘기가 돼 있지는 않지만 협의를 촉진하는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출범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멤버인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위해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위 실장이 언급한 미국 원자력법 91조는 미국 대통령의 권한으로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고 있어 호주는 이 조항을 근거로 별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위 실장의 발언은 호주 사례처럼 한미 간에도 유사한 방식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은 핵물질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위 실장은 오는 18일까지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백악관 및 국무부 실무진 등을 만난 뒤 뉴욕을 거쳐 귀국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미국 측과 논의할 방침을 정했다.

위 실장은 "(한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정치적 비중을 실어주려면 고위급 대화가 있는 게 좋겠다 싶어 방미했다"며 "안보 사안도 대통령실과 백악관이 관여해야 빨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관련해서는 "합의가 큰 틀에서 된 거니까 후속절차가 필요하다"며 "후속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필요하면 규정도 조정하고 바꿀 필요가 있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아마존도 구글 뒤따라 엔비디아 AI반도체와 경쟁 앞둬, 오픈AI에 공급 추진
신한금융 대한육상연맹 후원, 진옥동 "육상 경쟁력이 곧 한국 스포츠 경쟁력"
한화 3남 김동선의 M&A 본색, 40년 전 유통에 손 뻗던 김승연과 '쏙 빼닮았다'
TSMC 3나노 AI반도체 공급부족 방지 총력,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수요 쏠려
F&F 테일러메이드 인수 '양손의 떡', 김창수 '1조 수익'과 '볼륨 업' 행복한 고민
트럼프 정부 기후변화 연구기관 '국립대기연구센터' 해체, "기후위기 공포 조장"
KT 사장 후보 박윤영 조직 '탈 김영섭'·해킹수습 주목, 정통성 논란 이사회 쇄신 촉각
한국 AI 벤처투자 비중 글로벌 1% 수준, 머스크 'xAI' 16조 유치로 1위
올해 BYD보다도 못 판 폭스바겐코리아, 잇단 신차에도 서비스 품질 등 신뢰도 추락에 ..
K배터리 3사 미국 고객사 중심축 이동, 빅3 대신 리비안 슬레이트 루시드 뜬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