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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HD현대 "미국 군함 건조에 해답" 블룸버그 논평, 법적 장애물은 변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2-05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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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HD현대 "미국 군함 건조에 해답" 블룸버그 논평, 법적 장애물은 변수
▲ 이재명 대통령(왼쪽 다섯 번째)가 8월26일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업체가 미국이 추진하는 군함 건조 사업의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외신 논평이 나왔다. 

다만 해외 업체가 군함 건조와 수리를 하지 못하게 막는 미국의 현행법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외신은 함께 전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해군 전력 확충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체가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 

미 해군은 앞으로 30년 동안 연간 400억 달러(약 59조 원)씩 투자해 현재 290척인 군함을 390척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과 함대 규모 격차를 줄이려 한다. 

매년 약 12척의 군함을 만들어야 하는 일정인데 미국 내 조선소가 생산 능력과 인력 등 부족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미 의회예산국(CBO)는 전망했다. 

이에 한국과 같은 일명 ‘조선 강국’의 기업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논평이 나온 것이다. 

미국 씽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국은 세계 최대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20척의 선박 건조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맥쿼리도 “한국 조선소 건조 비용은 미국의 절반에 불과하며 노동자는 군용과 상업용 조선소를 오가며 일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군함과 잠수함 모두를 건조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강조했다. 

특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모두 미국 해군 함정에 물류와 유지보수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강점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1500억 달러(약 220조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블룸버그는 꼽았다. 

이러한 조선업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 상원은 2월5일 군함의 해외 건조·수리를 금지하는 법안을 수정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법안 개정으로 서울이 돕는 길이 열리면 미국은 해군력 증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9월4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이민 당국에 조사를 받았던 사례를 꺼내며 한국 조선 기업이 현지에서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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