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장이 11월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최근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도 마국 투자은행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일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 조사에 적극 대응해 소비자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고 증권전문지 팁랭크스가 보도했다.
앞서 쿠팡은 11월29일 이름과 전화번호, 집 주소 등과 같은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장은 이튿날인 11월30일 “6월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1일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정보 유출 사태 파장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한 26.65달러(약 3만9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쿠팡 주식에 투자의견을 기존과 같게 유지한 투자은행 전망이 나온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쿠팡 목표주가도 38달러(약 5만5800원)를 유지했다. 쿠팡 주가가 현재보다 42.5% 이상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BofA의 조아형 애널리스트는 “계정 정보 유출은 규제 리스크를 키우지만 장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