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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수주잔고 23.4조로 6년치 일감 쌓아, 신익현 '천궁II' 날개 달고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 전망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11-24 1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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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지대공 방산 무기 수출 활황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또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회사의 지대공 무기 수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어, 수출 성사 땐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3분기 4385억 원의 신규 수주를 추가하며 3분기 말 누적 수주 잔고가 23조43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약 20조 원의 수주 잔고에서 3조4천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매출 추정치가 4조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5.8년치 일감을 쌓아둔 상태다.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도 실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회사는 올해 역대 처음으로 매출이 4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4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LIG넥스원 수주잔고 23.4조로 6년치 일감 쌓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익현</a> '천궁II' 날개 달고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 전망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대공 무기 수출 확대에 나서며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LIG넥스원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 수익성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IG넥스원이 중동지역 K-방산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492억 원, 영업이익 165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52.6% 각각 늘어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IG넥스원이 2025년 4조1063억 원, 영업이익 35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6년 연속으로 실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수주 잔고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7조3033억 원 수준이었던 수주 잔액이 올해 3분기 기준 23조4665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 초 약 3조7천억 원의 이라크 천궁-II 수주 계약을 포함해 올해 3분기까지만 6조1695억 원의 수주를 추가 확보했다.

회사는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7천억 원 규모 천궁-II 계약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3천억 원 규모 천궁-II 계약, 올해 초 이라크와 천궁-II 계약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천궁-II 계약은 올해 1분기부터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해 3분기에는 830억 원 가량이 매출로 인식됐다.
 
LIG넥스원 수주잔고 23.4조로 6년치 일감 쌓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익현</a> '천궁II' 날개 달고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 전망
▲ LIG넥스원의 대표 지대공 무기인 '천궁-II' 모습. < LIG넥스원 >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해 실적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이 2~3% 수준에 불과한 인도네시아 사업이 올해로 대부분 마무리되며 수익성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이후 이라크 천궁-II 양산 매출 인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광식 다올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8.8% 수준에서 2028년 11%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대공 방어체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받고 있는 중동지역에서는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국가에서 천궁-II 도입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탄도 미사일 위협을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천궁-I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천궁-II 2차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급 지대공 유도무기(L-SAM) 계약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대공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며 LIG넥스원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천궁-II가 배치된 후 실전 대공 방어 성능을 입증한다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2026년 LIG넥스원이 매출 4조7520억 원, 영업이익 4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5.7% 늘고, 영업이익은 30.4%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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