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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SM6와 QM6 호조로 한국GM 자리 넘본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06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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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 호조세를 발판삼아 2020년까지 한국GM을 제치고 내수시장 3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2017년 1월 국내에서 744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16년 1월 판매량인 2101대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박동훈 르노삼성 SM6와 QM6 호조로 한국GM 자리 넘본다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비교적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지난해 출시한 중형세단 ‘SM6’와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SM6와 QM6는 1월 한달 동안 각각 3529대, 2439대 팔려 르노삼성차 국내 판매량의 80%를 차지했다. SM6는 지난해 3월, QM6는 9월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는데 신차효과에 힘입어 현재까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SM6와 QM6를 주축으로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1월에 열린 신년CEO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돌풍의 주역인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며 “올해 국내에서 12만 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르노삼성차는 2월 SM6와 QM6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해 혜택을 마련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SM6 구매자에게 5년 보증연장 또는 30만 원 추가할인을 제공하고 QM6 구매자에게는 1월보다 낮은 할부금리를 적용해 준다.

또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SM6와 QM6의 성공을 잇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반기에 소형해치백 차량인 ‘클리오’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초소형전기차 ‘트위지’를 내놓는다.

박 사장은 “국내에서 해치백 차량은 안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열심히 마케팅을 해온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며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SM6와 QM6로 트렌드를 선도했듯이 올해도 클리오로 트렌드에서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자신감은 오랫동안 다져온 영업력에서 비롯된다. 

그는 한진건설 볼보사업부 폭스바겐코리아 초대 사장 등을 지내며 수입차업계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유명세를 누렸는데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16년 4월 르노삼성차의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SM6와 QM6 호조로 한국GM 자리 넘본다  
▲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할 소형해치백 차량 '클리오'.
그는 직접 신차 마케팅 진두지휘에 나섰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SM6, QM6가 인기를 얻어 2010년 이후 최대 국내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차를 제치고 판매량 4위에 올라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8월 ‘폴크스바겐 사태’에 연루돼 위기를 겪었지만 실적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검찰이 올해 1월 박 사장을 벌금 1억의 약식기소하는 것으로 폴크스바겐 수사를 종결해 부담도 털어내게 됐다.

사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올해는 신차출시 마케팅전략 수립에 더욱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점 수를 250개 이상으로 늘리고 인력도 확충해 르노삼성차의 마케팅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기준으로 197개 영업점과 2411명의 영업인력을 갖추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는 절치부심, 권토중래로 시작했다면 올해는 파죽지세로 경영에 임하겠다”며 “지난해의 내수판매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 2020년에는 한국GM으로부터 내수 판매량 3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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