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생명 채널마케팅팀장은 1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건강보험 상품은 종신보험보다 금리 민감도가 낮아 금리인하 등 외부 요인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신계약 CSM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4분기 이후에도 고수익 상품 위주의 판매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보험부문 실적에 미친 영향이 큰 손해율 관리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확대가 이번 보험부문 이익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지금까지 4년 동안 동결 또는 인하되며 손해보험사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화재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세를 올해 최대한 안정시키고 다음 해부터는 하락 전환하는 게 목표”라며 “상품을 기획할 때와 포트폴리오 목표를 정할 때 모두 손해율 관리를 최우선으로 의사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상품 라인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시장경쟁 측면을 고려해 차별화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수익성이 양호한 종합형 상품 매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보험료를 세분화하는 등 고객맞춤형 상품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