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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휴온스 자사주 활용 교환사채 발행, 윤성태 유동성 부담 덜고 과천 개발 승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11-11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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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휴온스 자사주 활용 교환사채 발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2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성태</a> 유동성 부담 덜고 과천 개발 승부
▲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사진)이 휴온스그룹 유동성 부담 속에서도 과천 개발사업을 위해 자금 조달에 힘쓰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장기 개발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자사주를 활용한 EB 발행에 심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발행에 나선 것은 단기 유동성 방어보다 ‘성장 드라이브 유지’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휴온스글로벌과 주요 사업회사 휴온스는 총 3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자사주 36만158주를 교환대상으로 231억 원을, 휴온스는 자사주 22만317주를 바탕으로 71억 원을 조달한다. 교환가액은 모두 기준가 대비 110% 수준으로 정해졌으며, 표면·만기이자율은 0.0%다. 

발행 대상은 사모 운용사 구조의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앤알파 유한회사로, 2028년부터는 조기 상환 요구(풋옵션)가 가능하다.

이번 EB 발행은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보 성격이 짙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자사주를 활용한 EB가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EB 발행을 자진 철회했고, 바이넥스는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라 정정 공시를 거친 뒤 계획을 다시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가 동시에 EB 발행을 택한 것은 단기 재무비용 관리보다 중장기 사업 속도 유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온스글로벌의 현재 유동성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자사주 활용 교환사채 발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2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성태</a> 유동성 부담 덜고 과천 개발 승부
▲ 휴온스그룹(사진)이 경기도 과천에 연이어 개발 투자에 나서면서 과천에서 그룹사 시너지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현금·현금성자산은 66억3600만 원, 유동성금융자산을 포함해도 약 140억 원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 규모는 869억 원으로, 조달 압박은 상당하다. 여기에 과천 막계동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선매매계약금 등 12월 중 현금 지출이 예상돼 유동성 확보는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 된 셈이다.

과천 개발은 2031년까지 총 2445억 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과천 개발 계약금 122억 원과 내년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의료·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그룹 차원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과천은 이미 휴온스가 R&D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곳이다. 휴온스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약 712억 원을 들여 ‘휴온스동암연구소’를 구축했고, 지난해 완공 후 현재 입주를 마친 상태다.

휴온스글로벌의 사업까지 고려하면 그룹 연구역량과 신규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동일 권역 내에서 연속적으로 설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한 가지 방법으로 필요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고 최대한 가용가능한 자금조달방법을 모두 동원할 필요가 있었다”며 “개발 사업을 통해 앞으로 자산 가치 상승 및 중장기 임대 수익 창출 등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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