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유엔난민기구 기후피해 보고서, '지난 10년간 기후난민 2억5천만 명 발생'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1-10 12:5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엔난민기구 기후피해 보고서, '지난 10년간 기후난민 2억5천만 명 발생'
▲ 9일(현지시각) 태풍 풍웡 영향에 초토화된 필리핀 판단주 해안 일대 주택들이 파괴된채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1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살 곳을 잃게 된 사람들이 수억 명에 달한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유엔난민기구(UNHCR)이 발간한 보고서 '탈출은 없다: 앞으로의 길'을 인용해 2014~2024년 전 세계에서 약 2억5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발생한 재난에 강제로 이주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환산하면 기후난민이 매일 7만 명 발생한 셈이다.

유엔난민기구는 기상재난은 전쟁, 폭력, 박해 등으로 발생하는 난민 수를 늘리는 것에도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기준 유엔난민기구가 선포한 모든 비상사태 가운데 3분의 1은 전쟁난민들을 2차로 덮친 가뭄, 홍수, 산불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벌어졌다. 

이번 보고서에 집계된 기후난민의 절반은 수단, 시리아,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레바논, 미얀마, 예멘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들에 집중됐다.

북아프리카 국가 차드는 지난해 한 해에만 홍수로 인해 13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집과 난민 캠프를 떠나야 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캠프의 여건도 기후변화 영향에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난민 캠프들에서 안전상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더위인데 현 기후변화 추세대로라면 가장 더운 지역에 위치한 난민 캠프는 2050년에는 열 스트레스 발생일수가 연간 200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와중에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은 최근 국제 정치 환경의 변화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난민들을 지원할 기금을 줄이고 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기금 삭감은 극심한 기상이변의 영향으로부터 난민과 그 가족들을 보호할 우리의 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더 이상을 이주를 막으려면 기후재원이 이미 위기에 처한 이들 지역사회에까지 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교보증권 "카카오, 구조적 개선과 긍정적 지표 확인"
대웅제약 새 먹거리 디지털헬스케어 순항, 이창재 '빅5 병원'까지 기대감 커져
키움증권 "코스메카코리아,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 기대"
반도체 공급 부족 "2년 더 지속"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규제 영향
중국 상무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 1년간 유예키로, 미중 무역합의 후속조치
키움증권 "에이피알 4분기 성장 흐름 지속, 내년에는 더 좋을 성장성"
비즈니스피플 "K-콘텐츠 성장에 콘텐츠 IP산업 도약의 기회, 전문인재 확보 중요"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본업은 탄탄, 코스알엑스 반등이 관건"
코오롱이엔피 3분기 영업익 33.1% 증가, 고수익 제품 확대와 비용 절감 영향
키움증권 "한국콜마 내년에도 성장세 유지, 체감 성장 모멘텀은 다소 약할 듯"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