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유명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다이스’를 아시아에 출시했다.
조성원 대표는 앵그리버드다이스 출시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진출의 기반도 다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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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조이시티는 2일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다이스’를 아시아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앵그리버드다이스는 세계적으로 35억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한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조이시티는 모바일게임 ‘주사위의 신’의 장점에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를 결합했다.
조이시티에 따르면 앵그리버드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은 그동안 많이 있었지만 이용자간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모바일게임은 앵그리버드다이스가 최초다.
앵그리버드다이스 출시는 조이시티와 앵그리버드를 만든 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와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이뤄졌다.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는 주사위의 신이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주사위의 신은 2015년 8월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출시됐는데 출시 3달 만에 이용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홍콩에서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이시티는 앵그리버드다이스를 통해 아시아에서 확대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도 조이시티의 인지도를 높이길 원했다. 북미와 유럽 출시는 로비오가 책임진다.
앵그리버드다이스 출시는 조성원 대표의 글로벌 경영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등 농구 장르 PC온라인게임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매출 대부분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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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다이스. |
특히 프리스타일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프리스타일은 중국에서 이용자 1억5천만 명을 넘겼고 올해 1월 출시된 프리스타일 모바일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 게임부문매출 30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조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을 넘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하려고 한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말 북미와 아시아에서 소니의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 ‘3on3 프리스타일’을 출시했다.
콘솔게임 진출과 앵그리버드다이스 출시 모두 미국과 유럽으로 기반을 확대하려는 조 대표의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앵그리버드 지적재산권 효과와 함께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정 아시아 지역에서만 인기를 얻은 것과 달리 북미와 유럽으로 확장효과가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