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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일동제약 경구용 비만약 기술이전 가능성 충분, 임상 결과 저평가"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11-03 09: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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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이 개발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3일 일동제약 목표주가 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SK증권 "일동제약 경구용 비만약 기술이전 가능성 충분, 임상 결과 저평가"
▲ 일동제약이 개발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직전 거래일인 10월31일 일동제약 주가는 2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일동제약이 보유한 ID110521156은 저분자 GLP-1RA비만치료제로 임상1상 결과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을 입증했지만 임상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오해로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다수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도입 수요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은 높은 약가부담, 지속제형으로 인한 부작용 조절의 어려움으로 전체 비만인구의 약 2% 내외만이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분자 경구형 치료제가 등장한다면 시장의 판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저분자 경구형 비만치료제 개발은 화이자, 턴스의 거듭된 실패 및 로슈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실망스러운 데이터 발표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다”며 “실패의 원인은 대부분 간 기능 이상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고, 이로 인해 충분한 감량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용량증설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간 기능 관련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의 오해가 해소된다면 일동제약의 시가총액은 유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규모나 경쟁기업 기준인 약 1조5천억 원에서 4조 원까지 최소 2배 이상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ID110521156의 현재 가치는 1조4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경구용 저분자 GLP-1 시장에 대한 제한적인 정보로 인해 ID110521156의 현재 가치는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며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 매출 추정치의 3% 점유, 2030년 출시, 판관비 30%, 할인율 10%, 환율 1400 원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3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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