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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K이노엔 해외진출 유효, 우호적 모멘텀도 여전히 존재"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0-30 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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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의 일부 물량 납품을 9월 말에 마쳤으나 실무적인 이유로 매출 인식이 4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30일 HK이노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HK이노엔 해외진출 유효, 우호적 모멘텀도 여전히 존재"
▲ HK이노엔의 2026년 매출액은 1조1800억 원, 영업이익은 1257억 원으로 추정된다. < HK이노엔>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난 2608억 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59억 원으로 추정한다. 의료 파업 사태 정상화로 수액 매출 회복, ‘케이캡’ 매출액 성장 순항세가 이어졌다. 

대신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 매출 인식이 9월 말에 납품됐음에도 실무적인 이유로 실적 반영이 4분기로 지연되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H&B 사업부는 보상액 수취 협상 지연, 리콜 후 재입점 비용 10억 등의 내용으로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케이캡’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8% 늘어난 43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처방 실적은 11.4% 증가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들어서 부진했던 성장세가 9월 월간 처방액 200억 원을 처음으로 넘기며 회복되기 시작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늘어난 1830억 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타이신짠’의 3분기 로열티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35.3% 증가한 40억 워으로 추정한다. 미란성 식도염에 이어 십이지장궤양 국가의료보험목록(NRDL) 보험 적용이 시작되며 성장세가 빨라졌다.

6월 출고량 급증 이후 현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3분기 매월 우수한 중국 출하가 이뤄졌다. 2025년 9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 NRDL 보험 등재를 신청해둔 상황이라 2026년 1월에도 2025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Luoxin Pharmaceuticals는 시장 상황을 바라보았을 때, 십이지장궤양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에 대한 매출액 규모를 더 크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민수 연구원은 “2025년 연간 로열티 수취액은 전년대비 125.8% 증가한 140억 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는 3분기 실적이 반영이 되지 않아 4분기에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모두 인식할 예정이다.

심 연구원은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3056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한 주당 영업 가치 6만1120원과 ‘케이캡’의 주당 미국 비영업 가치 1만5969원을 합산하고, 주당 순차입금 1만2422원을 차감한 목표주가 6만5천 원을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경쟁 업체의 3분기 실적, 미국으로의 ‘케이캡’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 신청, 유럽으로의 ‘케이캡’ 기술이전(L/O) 등 여전히 연내 모멘텀들이 유효하다. 

실적이 아쉬웠던 점은 실무적인 이유로 사라진 것이 아닌 4분기로 1개 분기 밀린 것뿐이라는 판단이다.

HK이노엔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7% 증가한 1조736억 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109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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