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특혜와 관련해 남궁 곤 전 입학처장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29일 남궁 전 처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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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 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뉴시스> |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궁 전 처장은 2016년 12월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화여대는 26일 남궁 전 처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가 되면 교수 신분은 유지되지만 교육·연구·강의 등의 활동은 할 수 없다.
특검은 남궁 전 처장에 이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학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곧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앞서 특검은 연휴 첫 날인 27일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 이 교수를 일괄 소환해 조사했다.
이로써 남궁 전 처장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특검팀이 기소한 세 번째 피의자가 됐다. 정씨의 부정입학과 학사특혜에 관해 류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