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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회장 오른 정기선 "경영환경 엄중, '퓨처빌더' 도약에 전력 다할 것"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0-20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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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은 20일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메일에서 "우리 모두가 한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실시한 HD현대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그는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회장 오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6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경영환경 엄중, '퓨처빌더' 도약에 전력 다할 것"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20일 회장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퓨처빌더'로서 도약을 다짐했다. < HD현대 >

정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그룹의 각 사업 부문의 위기를 진단하고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 그룹이 당면한 경영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미중 패권 경쟁과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조선업은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국 조선 업계의 시장 잠식이 모든 선종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건설기계 사업은 미국 관세와 초대형 경쟁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유·석유화학 사업도 상반기 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전력으로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조선 사업에서는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선소의 미래(Future of Shipyard)라는 우리만의 조선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일 가능성이 보인다"며 "지정학적 상황을 활용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기계 부문에는 △인도·브라질·호주 등 신시장 개척 △광산용 장비 시장 추가 진출 등을 정유·석유화학 부문에는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친환경 제품·윤활유·발전 등 신사업 발굴 △석화사업 원가 개선 등을 주문했다.

또 정 회장은 전력기기 부문에 "최근 전력 소비의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지금의 기회를 살려 근본적인 체력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시 불황이 찾아왔을 때 과거와 같은 엄중한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금 미래를 위한 투자와 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퇴진을 발표한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을 향해 "정말 어려운 시기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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