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9-30 0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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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신작 출시지연으로 하향됐다.
30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49만8천 원에서 45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30일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로 45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9일 크래프톤 주가는 2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작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2026년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된 점이 목표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김현용 연구원은 “신작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펍지(PUBG) 블라인드스팟, 내년 하반기에는 서브노티카2, 팰월드 모바일이 현재로서 기대 가능한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브노티카2’는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고 팰월드 모바일은 다른 기업 지식재산(IP)이기 때문에 출시 시점을 단언하기 힘들다”며 “블랙버짓은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딩컴 모바일은 멀티플랫폼 개발로 방향을 틀면서 현실적으로 2026년 출시는 어려워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에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055억 원, 영업이익 35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10.1% 늘어나고 시장 기대 영업이익인 3530억 원을 충족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PC 버전은 에스파와 부가티 등 콜라보 효과에 힘입어 13%, 모바일 버전은 지역 맞춤형 콘텐츠 투입 효과로 12% 각각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비용은 넵튠 연결 편입과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한 영향으로 소폭 감소해 44.3%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PC 버전은 콜라보 효과로 70만 명대 트래픽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모바일의 경우 각 지역별로 철저한 맞춤형 콘텐츠 투입으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