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서울 기온 1990년대보다 1.9도 높아져, 올해 여름 가장 더웠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9-17 13:18: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서울 기온 1990년대보다 1.9도 높아져, 올해 여름 가장 더웠다"
▲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폭염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기온상승 영향에 서울을 비롯한 국내 도시들의 기온이 수십 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후분석기관 클라이밋센트럴은 17일 기후변화가 올해 폭염, 가뭄, 태풍 등 기상 현상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기후변화에 노출된 사람들'을 발표했다.

클라이밋센트럴은 기상현상에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 강도를 정량화한 지표 '기후전환지수'를 사용해 평가를 진행했다. 예를 들면 폭염이 발생한 날 기후전환지수가 2레벨 이상이라면 기후변화로 폭염 강도가 2배 이상 올랐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는 올해 6~8월 92일 가운데 기후전환지수가 2레벨 이상 높았던 날을 53일 겪었다.

같은 기간 동안 기후전환지수 2레벨 이상 영향을 받은 세계 인구는 일평균 약 18억 명(전체 인구의 약 22%)을 기록했다.

특히 7월19일, 8월10일, 8월12일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1억 명(약 50%)이 기후전환지수 2레벨 이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름 동안 한국 도시 가운데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오래 받은 것은 광주와 인천이었다. 이들 도시는 각각 기후전환지수 2레벨 이상 일수 63일, 59일을 기록했다.

서울은 54일을 기록했다.

여름철 기온이 가장 높게 상승한 도시는 수원과 대구였다. 수원과 대구는 각각 1990년대 대비 2.1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은 1.9도 올랐다.

크리스티나 달 클라이밋센트럴 과학부문 부대표는 "매 계절마자 세계 각국은 새로운 기록과 비정상적인 재난을 마주하며 기후변화가 더 이상 미래의 위협만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지역사회, 생태계, 경제가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이 앞서 4일 발표한 '2025년 여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해 6~8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5.6도보다 높았다.

서울 열대야 기간도 46일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 현재까진 해킹 정황 확인되지 않아, KT는 추가 침해 발견"
CNN "삼성전자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미국에 출시 검토", 폴더블 아이폰 겨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 추가 공급
DB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관세 25%로 올해 영업이익 10% 낮아져"
과기정통부·금융위 "해킹 피해 투명 공개·징벌적 과징금 추진"
현대로템 미국 캘리포니아에 철도 전장품 공장 준공, 미국 공략 거점
한화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메모리 수요 내년까지 강하게 유지"
NH투자 "한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높아, 주주환원 위한 재원 확대 전망"
모간스탠리 'HBM 공급 과잉' 가능성 경고, 메모리반도체 호황 낙관론 경계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4주 연속 1위, OTT '폭군의 셰프' 시청률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