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후순위채의 발행수익률은 3.7%로 상환기일은 2022년 7월20일이다.
|
|
|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
미래에셋대우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2200억 원을 운영자금에 활용하기로 했다.
후순위채는 채권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가장 늦은 채권이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영업용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자본시장법상 영업용순자본비율이 200% 미만인 증권사는 새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없고 100% 미안인 경우에는 경영개선 권고 등 시정조치를 받는다.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6%로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포함해 2018년 1월15일까지 5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뿐 아니라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종합투자금융(IB)사업자를 목표로 하는 대형 증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도 200%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증권사들도 후순위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