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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글로벌 톱티어로 키울 적임자 평가, 동박 생산능력 확보에 전념 [2025년]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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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김연섭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표이사다.

1963년 10월에 태어났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석유화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호남석유화학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케미칼에서 안전환경기술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출범하며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경영개선에 나서고 있다.

CEO of Lotte Energy Materials
Kim Yeon-seop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롯데그룹 화학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4개 분기 연속 적자, 2025년 하반기에는 부진 심화될 듯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2025년 2분기 유럽 동박 시장 점유율 하락과 북미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49억 원, 영업손실 3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025년 8월14일 공시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0%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5년 하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적자 폭은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8월6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환율 약세, 구리가 상승 등 부정적 외부 환경에서 선제적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 브랜드 ‘HiSTEP’을 런칭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연간 매출 9023억 원, 영업손실 6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3년 8090억 원에 비해 11.5%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
△하이브리드 동박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2월24일 자사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이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보유한 특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차전지용 핵심 소재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수상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배터리 설계의 자유도를 높이고, 공정 최적화와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건식 공정과 고속 생산이 가능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앞으로도 자동차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인 선행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 업무협약 맺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9월23일 이수페타시스와 인공지능(AI) 및 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PCB) 소재인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초극저조도 동박 개발에 협력하고, 안정적 원자재 공급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유일 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와 글로벌 IT 기업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수페타시스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전략적 협력관계로 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 파일럿 공장 완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4년 9월5일 전북 익산2공장에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

파일럿 공장은 전북 익산의 공장부지 1619㎡에 고체전해질 연간 7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공장가동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는 9월 말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가 연말에 초도 샘플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말까지 시가동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외 전고체 전지 관련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고객사와 제품 공급계약을 확정하면 2026년에 연산 1200톤 규모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2027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사가 보유한 니켈도금박 기술과 연계해 전고체 소재 토털 솔루션을 공급처에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앞서 김연섭은 2023년 2월5일 열린 착공식에서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니켈도금박 개발 완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8월27일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 쓰이며,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부식에 강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쪽은 “이번에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 강도를 고객사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설명했다.

또 니켈로 표면을 처리해 활물질과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 없이 성질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공정에 맞춰 니켈도금박을 개발했고, 표본 평가 이후 본격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고체 전지 소재 개발 위해 황화리튬 확보 업무 협약 체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4년 2월13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받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부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핵심 원재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받아 양질의 고체전해질 샘플을 국내외 전고체전지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같은 해 2월5일 익산2공장에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파일럿(Pilot) 설비의 설치를 시작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부문의 연구개발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자회사에 1천억원 투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3년 12월15일 이사회를 열어 스페인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자회사 신주 보통주 74만 주를 1주당 액면가 1만4239.3원에 취득한다. 이를 통해 조달되는 1053억7082만 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같은 해 12월8일에도 스페인 자회사에 2098억5573만 원을 투입해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12월 한 달 동안 3152억 원 가량의 자금이 스페인 자회사의 생산능력 강화에 투입된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5600억 원을 들여 연산 3만 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까지 고려하면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스페인 자회사에 25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0월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스페인대사관에서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Guillermo Kirkpatrick) 주한스페인 대사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짓고 있는 동박 공장의 구축 상황을 스페인 측과 공유하고 협력의지를 확인했다. <주한스페인대사관>
△기업통합 위해 롯데그룹 인사제도 도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3년 12월1일 기업통합(PIM) 작업의 일환으로 그룹 인사제도 체계를 새롭게 도입했다.

먼저 수평적 소통 구조와 유연한 조직 체계를 위해 8단계로 구성되어 있던 직급 체계를 사원-대리-책임-수석의 4단계로 축소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전문성 중심의 직급 제도를 도입하면서 조직 내 업무 역할 및 성과 기반으로 직책을 부여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탁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보상제도도 개선했다.

기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규정에 따른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 차등 인상률을 적용해 성과에 따른 보상이 명확한 임금구조로 전환했다.

또한 직책자이거나 연구개발 및 특수직무 인력 대상 수당을 신설하고 역할에 대한 보상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성과 관리와 보상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임직원 평가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목표달성도 및 난이도를 기반으로 업적점수를 도출하고 역량평가 결과를 참고해 종합평가등급을 매긴 뒤 보상과 승진에 반영한다.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직무와 리더십 역량평가도 함께 실시한다. 단기적으로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롯데그룹 인사제도 도입은 뛰어난 인재들이 체계적 시스템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인정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지속 성장하고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조 규모 동박 원료 공급계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3년 11월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2033년까지 10년 동안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 총 60만 톤을 공급한다. 이를 통한 기대 매출은 약 6조 원에 이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두 회사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도 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크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신규 해외 생산기지의 원료공급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자동차연구원과 LFP배터리용 양극활물질 개발 추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3년 10월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고에너지밀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연구개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번 체결식을 통해 에너지밀도는 더욱 높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고성능의 LFP 양극활물질 개발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에 1천 톤 규모의 준양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샘플 개발과 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북 익산의 삼기공장의 리튬·망간·산화물(LMO) 생산공정 일부를 개조해 LFP 설비로 전환한다.

△1억 규모 자사주 매수
김연섭이 2023년 9월 27일 약 1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연섭은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평균단가 약 3만9500원의 가격으로 총 250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경영진 자사주 매입과 기업설명회 정책 적극 실시 등을 통해 주주와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섭은 “2차전지 산업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소재 산업도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이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럽 동박 생산기지 설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3년 8월7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총 5600억 원을 들여 연산 3만 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스마트팩토리 부지 정지작업을 같은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까지 2만5천 톤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최초 계획했으나 유럽 현지 고객사의 수요를 감안해 생산물량을 3만 톤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두번째 해외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설 스페인 부지는 총면적 44만400㎡로 10만 톤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 톤 생산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도 확보하기로 했다.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7월14일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왼쪽), 올가 부르착 엔와이어즈 대표와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음극재 사업 진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3년 7월14일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인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벤처캐피털(CVC)로서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힘쓰고 있는 롯데벤처스와 함께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해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 원을 출자한다.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와이어즈는 현재 연간 2.5톤 규모의 파일럿(시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초 이차전지용 동박 장기공급 계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3년 5월8일 해외기업과 2차전지용 동박을 10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5월5일부터 2033년 5월4일까지다. 다만 계약상대, 계약조건 등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시가 유보됐다.

이번 수주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그룹에 편입한 뒤 공개된 첫 장기계약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매출 가운데 삼성SDI가 60%, LG에너지솔루션이 20%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 계약으로 공급망 다양화에 성공했다.

△롯데에네지머티리얼즈 출범
롯데케미칼의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3년 3월14일 출범했다. 신임 대표에는 김연섭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날 일진머티리얼즈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새로운 사명으로 확정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10월 롯데그룹 화학군 배터리소재사업의 역량을 높여 회사 및 고객,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약 2조7천억 원을 투입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결정했다. 이후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을 거쳐 이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김연섭 전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합쳐 연간 6만 톤의 동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앞으로 연간 동박 생산능력을 2027년 23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걸어온 길
1987년 8월 덕산금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89년 전북 익산1공장 A동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전해 동박 생산에 성공했다.

1992년 전해 동박 개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3년 전북 익산1공장 B동을 준공했다.

1997년 전북 익산1공장 C동을 준공했다.

1999년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세기 한국의 100대 기술’에 선정됐다.

1996년 일진소재산업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2001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용 전해 동박 I2B 개발을 완료했다.

2002년 지식경제부 주관 ‘전해 동박 세계 일류 상품 인증’을 받았다.

2006년 반도체 패키지용 전해 동박 IUT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09년 이차전지용 고용량·고출력 하이엔드 전해 동박 I2K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 10월 일진머티리얼즈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2011년 일진머티리얼즈를 코스피에 상장했다.

2013년 세계 최초 이차전지용 극박·고강도·고연신 하이브리드 전해 동박 I2S를 개발했다. 같은 해에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IATF 16949(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 1공장을 준공했다. 이차전지용 초고강도 제품 ISS-T9 전해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0년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 2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 3,4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3월 롯데케미칼에 인수되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라는 상호로 새롭게 출범했다.

2024년 고체전해질 파일럿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말레이시아 법인 5,6 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2023년 7월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출범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은 동박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글로벌 ‘톱티어’로 키우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 위해 대규모 차입을 감행했다. 또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은 롯데그룹 화학군의 배터리소재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그 만큼 김연섭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최소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초 “2030년까지 배터리소재사업에서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마무리하며 이 목표를 7조 원으로 높여 잡았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배터리소재사업 확대에 핵심으로 삼고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인수에 공을 들인 만큼 김연섭의 역할에 시선이 몰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김연섭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배경을 두고 “폭넓은 업무 전문지식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사의 지속적 성장과 구성원들의 통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섭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능력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2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립했고, 유럽 내 생산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스페인 카탈루냐 주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고강도·고연신·초극박을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 브랜드 ‘HiSTEP’을 런칭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함량 실리콘 사용 확대로 인해 글로벌 톱티어 회사들의 HiSTEP 채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모바일·IT 업계에서는 HiSTEP 사용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전기차 업계에서도 적용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FP 양극재 생산을 준비하고,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며 다양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2024년 10월2일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연섭은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그가 몸담고 있던 현대석유화학이 롯데그룹에 인수되며 지금까지 20년 동안 롯데 화학군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연섭은 2025년 현재 롯데 EM 유럽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에도 올라있다.

다만 2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재무적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2024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자 그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2024년 경영위기감이 팽배해진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에서 김연섭은 칼바람을 피해갔다.

배터리 관련 산업이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섭이 야심차게 내세운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의 성과가 그의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건사고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 스마트팩토리 1단계 조감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공장, 지역 환경단체 반발로 법적 논란에 휘말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5년 4월20일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크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 계획이 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법적 논란에 휘말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탈루냐 생태보호단체, 농민연합, 몬로이크 주민회가 공동으로 스페인 카탈루냐 시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환경단체 레스쿠르소도 독자적으로 행정소송을 청구하는 등 두 단체는 롯데의 공장 유치를 위한 도시계획 변경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탈루냐 고등법원은 2건 모두 정식 접수했으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

현지 환경단체들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이 매년 약 1700톤의 유해산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는 유럽의 ‘세베소 지침’에 따른 고위험 화학시설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몇 달간 일부 공사를 진행하다가, 레스쿠르소가 제기한 법적 조치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카탈루냐 고등법원이 이와 같은 행정 소송에 대해 판결을 내리기까지는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생산 일정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원의 판단과 시민사회의 대응에 따라 공장 설립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왼쪽)이 2021년 7월6일 이문화 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과 '위험관리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1990년 현대석유화학에 입사했다.

2005년 롯데대산유화 기술기획팀 팀장으로 입사했다.

2014년 롯데케미칼 안전환경기술부문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롯데첨단소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20년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22년 롯데케미칼 화학군 ESG경영본부장을 맡았다.

2023년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에 선임됐다.

2023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계열사인 롯데 EM 유럽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대표이사에도 선임됐다.

2025년부터 롯데에너지머리티얼즈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 학력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연섭 비롯 등기이사 4명은 2025년 상반기 4억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100만 원이다.

앞서 김연섭이 2024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5억5천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연섭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식 4600주(0.01%)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9월1일 종가(2만4600원) 기준으로 약 1억1316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2024년 6월2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스에서 하이엔드 동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질없이 진행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과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5/05/09,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안정적 재무 구조에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더하고, 지역 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과 성장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뤄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2024/07/0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 (2024/02/05, 익산2공장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식에서)

“2차전지 산업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소재 산업도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 (2023/10/05, 적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거점 확대’, ‘롯데 화학군 시너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 (2023/07/14, 서울 강남구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열린 엔와이즈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업계 최초 초고강도, 고연신 동박을 개발한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추진해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3/07/04,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다양한 동박 제품 라인업과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다.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2023/03/1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신임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Cjournal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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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재이
와 정말 뻔뻔하네
회사 다 말아 먹은 인간을
이렇게 포장을
주가
개찬반 만들어버린
인간
   (2025-09-11 13:18:58)
하승철
뭐가 잘했다고 이런 기사 냈냐
14만 8천원짜리 주식을
2만 4천원짜리 걸레로 만든 인간인데
개인투자자들 피눈물 나게
만든 인간
무능력한 인간
   (2025-09-11 13: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