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게임회사 미투온이 실적정체의 탈출구를 중국에서 찾는다.
주력게임인 ‘풀하우스카지노’를 중국에 내놓는데 동남아시아의 중화권 나라에서 성공한 현지화 전략을 다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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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욱 미투온 대표. |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투온은 풀하우스카지노를 3월 중국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투온은 소셜카지노게임인 ‘풀팟홀덤’과 풀하우스카지노가 주력이다. 풀하우스카지노는 2015년 글로벌에 출시됐는데 특히 홍콩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중화권 나라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투온은 당초 풀하우스카지노를 지난해에 중국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시장상황을 감안해 출시를 미뤘다. 더 다양한 통로로 풀하우스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성공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미투온 관계자는 “기존 계획보다 좀 더 많은 중국의 오픈마켓에서 풀하우스카지노를 내놓기 위해 해당 마켓별로 최적화작업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풀하우스카지노는 동남아시아에 맞는 콘텐츠가 적용된 점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로 꼽힌다. 미투온은 중국진출을 준비하면서도 같은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풀하우스카지노를 내놓을 때 동남아시아 이용자들이 북미나 유럽의 이용자와 비교해 바카라와 블랙잭 등 테이블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파악하고 풀하우스카지노에 슬롯머신게임과 함께 테이블게임을 여럿 담았다.
미투온 관계자는 “중국 출시를 1년 넘게 준비했다”며 “현지의 기호를 분석해 중국 버전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중화권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확인한 점은 풀하우스카지노가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
풀하우스카지노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카지노게임 매출순위를 기준으로 홍콩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고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10위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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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온의 소셜카지노게임인 '풀하우스카지노'의 중국버전. |
미투온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풀하우스카지노의 공개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용자가 결제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풀하우스카지노의 중국진출은 미투온이 실적을 개선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은 규모에서 전 세계 선두를 다투는데 이를 감안하면 중국의 소셜카지노게임시장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미투온은 기존 풀팟홀덤에 풀하우스카지노가 가세하면서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과 비교해 각각 2배, 5배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은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미투온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관련 비용과 모바일 오픈마켓 수수료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올해는 이런 비용이 줄어드는 한편 주력게임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